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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STL]FXO, 슬레이어스 꺾고 최종전 진출

감독과 에이스 활약으로 슬레이어스 격파

이정한(미네랄) 2012-03-17 14:35:56



FXO가 슬레이어스를 제압하고 최종전에 진출했다.

 

17,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GSTL 시즌1 8강 패자전에서 FXO가 김학수, 이형섭, 이동녕의 활약에 힘입어 슬레이어스를 5:2로 격파했다.

 

FXO는 선봉으로 나선 이인수가 김상준에게 패했으나 두 번째 주자인 김학수가 2킬을 기록하며 기세를 탔다. 김학수는 혀를 내두르게 하는 컨트롤을 앞세워 김상준과 최종환을 꺾고 주도권을 빼앗았다.

 

슬레이어스는 김동원 카드로 김학수 저격에 성공했으나 FXO의 감독 겸 선수인 이형섭에게 충격의 2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형섭 감독은 슬레이어스의 에이스 테란 김동원과 문성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국 FXO는 마무리로 나선 이동녕이 최재원을 제압하고 최종전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전에 오른 FXO4강 진출권을 놓고 oGs와 맞대결을 하게 됐다. / 디스이즈게임 이정한 기자


 

 

1세트 김상준, 단단한 방어 앞세워 이인수 격파

 

김상준이 선봉 대결서 이인수를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빠른 멀티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이인수는 김상준이 4개의 관문에서 병력을 모으고 있는 것을 확인하자 바퀴와 저글링을 조합해 방어에 나섰고, 김상준은 신경전을 펼치면서 5시에 추가 멀티를 가져갔다.

 

승부는 대규모 교전에 의해 갈렸다. 이인수는 프로토스가 방어하면서 병력을 모으자 주병력을 양분해 5시와 앞마당 멀티를 동시 타격했으나 모두 막혔다.

 

이인수는 역전을 위해 뮤탈리스크를 생산해 집요하게 견제했으나 다수의 추적자에 막히고 프로토스의 주병력에 의해 본진이 장악 당하자 항복을 선언하고 말았다.

 



 

2세트 김학수, 기가 막힌 역장 활용으로 김상준 제압

 

김학수가 뛰어난 프로토스전을 앞세워 김상준을 제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학수는 2관문 이후 황혼의회 빌드를 선택한 반면 김상준은 1관문 상태에서 로봇공학시설을 올렸다. 이후 김상준은 병력이 생산되자 상대가 관문을 늘리는 타이밍을 노려 공격을 감행, 추적자를 소수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김학수는 김상준의 첫 견제에 피해를 입었으나 추적자를 꾸준히 추가한 뒤 파수기를 조합해 공격에 대비했다. 김상준은 불멸자가 한 기 조합되자 점멸 추적자와 함께 공격을 시도했으나 김학수의 기가 막힌 역장 활용에 막혔다.

 

결국 김학수가 뛰어난 역장 활용으로 김상준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3세트 김학수, 절정의 기량 앞세워 최종환에게 첫 프로토스전 패배 안겨

 

김학수가 최종환에게 첫 패배를 안긴 프로토스가 됐다.

 

김학수는 앞마당 멀티가 활성화되자 관문을 폭발적으로 늘려 병력 생산에 집중했고, 최종환은 2개의 멀티를 가져간 뒤 멀티 활성화에 자원을 사용했다.

 

김학수는 관문이 7개까지 늘어나자 탐사정 생산을 중단한 채 모든 자원을 추적자 생산에 활용했다. 최종환은 상대가 제 2멀티로 공격을 해오자 다수의 바퀴로 방어에 나섰으나 부화장이 파괴당하고 바퀴를 다수 잃는 피해를 입었다.

 

승기를 잡은 김학수는 탐사정을 생산하면서 멀티를 늘렸고, 최종환은 감염충을 조합해 프로토스의 멀티 타격을 노렸으나 김학수의 방어가 단단해 쉽지 않은 상황. 김학수는 다수의 추적자에 거신을 조합, 저그의 중앙 멀티를 파괴하고 승기를 굳혔다.

 

최종환은 다수의 타락귀를 앞세워 프로토스의 병력을 한 차례 밀어내는데 성공했으나 김학수의 적극적인 공격에 중앙 멀티가 재차 파괴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김학수는 적시에 추가된 불멸자 화력에 힘입어 저그의 바퀴를 모두 잡아낸 뒤 자원 멀티를 모두 파괴하고 승리를 거뒀다.

 

 

4세트 김동원,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로 김학수 제압

 

김동원이 김학수의 연승을 저지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 선수 모두 공격보다는 자원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후 김학수는 2개의 제련소에서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암흑기사로 견제를 노렸으나 김동원의 단단한 방어에 막혔다.

 

김동원은 미사일 포탑과 불곰으로 암흑기사 견제를 피해 없이 막아낸 뒤 의료선-해병-불곰으로 정면을 타격해 프로토스 병력에 피해를 누적시켰다.

 

김학수는 앞마당 지역에 건설해놓은 제련소가 파괴당하고 병력 교전서도 결국 패하자 항복을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5세트 이형섭, 거신 타이밍 러시로 김동원 저격!

 

이형섭이 김동원의 저격에 성공하며 기세를 다시 빼앗았다.

 

김동원은 뒷마당 멀티에 사령부를 건설하며 부유하게 경기를 진행한 반면 이형섭은 멀티 대신 빠르게 가스 채취를 해 테크트리를 확보하는 선택을 했다.

 

이후 이형섭은 9시 지역에 몰래 수정탑을 올린 뒤 로봇공학시설과 로봇공학지원소를 건설해 빠르게 거신을 준비했고, 김동원은 프로토스가 2가스를 채취하는 것을 확인하자 병영을 늘려 견제에 대비하는 모습.

 

김동원은 정찰을 통해 로봇공학시설은 확인했으나 로봇공학지원소를 발견하지 못해 위기에 몰렸다. 이형섭은 거신이 생산되자 2거신을 앞세워 테란의 방어 라인을 돌파했다.

 

김동원은 벙커를 이어 지으며 방어에 나섰으나 2기의 거신 화력을 당해내지 못하고 결국 패배를 선언했다.

 

6세트 이형섭, 2킬하며 매치포인트 만들어

 

이형섭이 김동원에 이어 문성원까지 꺾고 승부를 매치포인트로 몰고 갔다.

 

이형섭은 경기 초반부터 문성원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경기를 진행했다. 문성원은 공성전차가 추가되자 거세게 압박했으나 적시에 추가된 불멸자에 막히고 말았다.

 

상대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고 승기를 잡은 이형섭은 앞마당 멀티의 자원을 이용해 병력을 조합했고, 문성원 역시 재차 병력을 모았으나 병력 화력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

 

결국 이형섭이 문성원을 꺾고 2킬을 기록, 최종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놓게 됐다.

 

 

7세트 최재원, 이형섭 꺾고 추격 발판 마련

 

슬레이어스의 대장 최재원이 이형섭을 격파하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형섭은 4차원관문-거신, 최재원은 3차원관문-불멸자 빌드를 선택해 전략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후 최재원은 불멸자를 모으며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 공격 주도권을 이형섭에게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최재원이 이형섭의 타이밍 러시를 잘 막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이형섭은 거신이 생산되자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으나 불멸자를 앞세운 최재원의 방어 라인을 뚫지 못하고 GG를 선언했다.

 

 

8세트 이동녕, 최재원 잡고 경기 마무리

 

이동녕이 슬레이어스의 대장 최재원을 제압하고 팀 승리를 확정했다.

 

이동녕은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지 않은 채 맹독충둥지를 올려 올인 러시를 준비했고, 탐사정 정찰로 이를 파악한 최재원은 건물로 입구를 막으며 방어에 집중했다.

 

이동녕은 상대에게 체제가 발각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맹독충으로 입구 건물을 파괴하고 저글링을 난입시켜 맹독충-저글링으로 탐사정을 다수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최재원은 입구를 재차 막은 뒤 탐사정 복구에 나섰으나 이미 벌어져버린 자원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감염충을 조합한 이동녕은 입구를 한 차례 더 두드려 제련소를 파괴, 업그레이드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결국 이동녕이 다수의 감염충을 앞세워 프로토스의 방어 라인을 무너뜨리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2012 GSTL 시즌1

8강 패자전

FXO 5 vs 3 슬레이어스

1세트 여명 이인수(, 7) vs 승 김상준(, 1)

2세트 묻혀진계곡 김학수(, 7) vs 패 김상준(, 11)

3세트 안티가조선소 김학수(, 5) vs 패 최종환(, 11)

4세트 듀얼사이트 김학수(, 2) vs 승 김동원(, 8)

5세트 폭풍전야 이형섭(, 1) vs 패 김동원(, 7)

6세트 십자포화SE 이형섭(, 7) vs 패 문성원(, 1)

7세트 클라우드킹덤 이형섭(, 1) vs 승 최재원(, 7)

8세트 벨시르해안 이동녕(, 4) vs 패 최재원(,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