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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정률 회장, 한국형 디즈니랜드 만든다

테마파크 조성과 별도로 게임업계 복귀도 구상 중

스내처 2006-07-31 17:00:02

4,000억원 벤처 대박을 터뜨렸던 김정률 전 그라비티 회장이 ‘한국형 디즈니랜드’ 개발에 나선다.

 

부동산개발업체 동원투자개발(대표 김정률) 31일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부지 10만여평의 소유권을 교육재단 흥한으로부터 인수했으며, 2009년까지 1 2,000억원을 투입해 동북아 최대 가족형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원투자개발 관계자에 따르면 테마파크 조성부지 10만여평의 인수대금은 700억~800억 원 정도며 이 금액은 김정률 회장이 그라비티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을 활용했다.

 

이 테마파크는 2009 7월까지 호텔, 콘도, 놀이시설, 워터파크, 아울렛, 집회시설, 사이퍼 파크 등 온·오프라인 관련 시설이 갖춰진 동북아 최대의 가족형 위락시설로 개발될 계획이다.

 

동원투자개발 김정률 회장은 서울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롯데월드 민속촌, 서울랜드, 대구 우방타워랜드, 부산 롯데프라자 등의 유락시설을 내 손으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테마파크 개발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 회장은 “용인 에버랜드, 홍콩 디즈니랜드에서도 견주어도 손색 없을 정도의 신개념 테마파크를 만들기 위해 과감한 투자도 하고 있다. 성인용 위락시설과의 연계를 위해 송도유원지 인근 골프장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은 “이번 테마파크 조성은 향후 사업진행에 있어 외도일 뿐이다. 게임사업은 내 평생의 업이다. 현재 게임업계 복귀를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언급해 게임업계 복귀가 머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실제 김 회장은 온라인게임업체 '싸이칸'을 통해 간접적으로 게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