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드라마를 소재로 한 게임이 무료로 등장하고 있다. 미드가 부분 유료화 웹 게임, 소셜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서 웹포털 사이트 검색순위 1~5위 안에 드는 <왕좌의 게임> <워킹 데드>는 각각 부분유료제 웹게임과 페이스북게임으로 개발 중이고 <배틀스타 갤럭티카>는 2011년에 웹 MMORPG 게임으로 출시됐다.
이는 유저에게 반가운 사실이다. 부분유료화게임은 게임이 재미있는지 먼저 체험해보고 결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유저는 유명 드라마를 소재로 했지만 게임성이 부실한 타이틀을 구매해 후회하지 않아도 된다.
디스이즈게임은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부분 유료화 미국 드라마 게임을 소개한다.
■ 3D 그래픽으로 우주를 누빈다, 배틀스타 갤럭티카 온라인
원작 <배틀스타 갤럭티카>는 인류에 반기를 든 기계 문명 사일런을 추적을 피해 지구로 귀환하는 전함 배틀스타 갤럭티카호의 여정을 담은 드라마다. 전투씬보다는 사일런의 공격에 살아남은 5만 명의 인류를 이끄는 함장 빌의 고뇌와 인물 관계에서 비롯되는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배틀스타 갤럭티카 온라인>은 빅포인트가 개발해 2011년 2월 8일애 서비스를 시작한 SF 웹 MMORPG다.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실행되는 웹게임이지만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함선, 아바타가 실시간으로 움직인다는 특징이 돋보인다.
플레이어는 함선을 키보드로 조종해 우주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레벨업을 통해 더 크고 강한 함선들을 구입할 수 있고 식민지 건설도 할 수 있다. 건설된 식민지를 두고 인간진영과 사일런 진영이 쟁탈전을 벌이기도 한다. 같은 진영 유저들끼리 협력하고 다른 진영 유저와 경쟁하는 재미를 웹 게임으로도 잘 살렸다는 게 특징이다.
인물 관계에서 벌어지는 스토리가 묘미인 드라마 <배틀스타 갤럭티카>를 게임으로 다시 체험하는 기능은 없지만 드라마의 세계관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틀스타 갤럭티카 온라인>은 전 세계에서 500만 가입자를 모았고 ‘2011 유럽 최고의 웹게임’을 수상했다.
게임은 미국 서버와 유럽 서버 중 하나에 가입해 즐길 수 있다. 한국어 채팅이 가능해 한국인 유저끼리 모여 즐기는 데에 지장이 없다.
■ 좀비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협동이 핵심! 워킹데드 소셜게임
<워킹 데드 소셜 게임>은 4월부터 페이스북을 통해 서비스할 소셜 게임이다. 게임의 목적은 좀비가 우글거리는 애틀란타에서 소셜 친구와 함께 살아남는 것이다.
<워킹 데드 소셜 게임>은 소셜 친구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한다. 유저가 살아남으려면 소셜 친구와 분업해서 무기와 자재를 수집해 베이스 캠프를 차려야 한다. 유저가 페이스북에서 로그오프해도 캐릭터는 게임 안에 남아있기 때문에, 로그오프한 소셜 친구를 좀비로부터 지켜주는 협력 플레이도 필요하다.
플레이어는 다른 유저와의 협력 뿐만 아니라, 짓궂은 장난도 즐길 수 있다. 괴롭히고 싶은 유저를 좀비 무리에게 던져줘 좀비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좀비로 변한 유저는 다른 플레이어가 사냥할 수 있다.
다른 유저와 협력하거나 배제하는 플레이 방식은 좀비에게 쫓기는 사람들이 협동하고 갈등하는 원작의 느낌은 그대로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 권력의 암투를 게임으로! 왕좌의 게임
GDC 2012에 최초 공개된 <왕좌의 게임> 웹 게임은 빅포인트가 겨울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플레이어는 9개의 가문 중 상위 3개 가문의 일원으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게임의 목표는 다른 가문을 꺾고 웨스테로스의 모든 섬을 점령해 왕좌를 차지하는 것이다.
상대편 가문을 꺾는 방법으로는 5:5 전투, 요새전과 공성전 등 직접 무력을 행사하는 방법이 있다. 무력은 다스리는 성에서 거둘 수 있는 세금과 다른 세력에 자원을 판매한 대금으로 NPC 병사를 구입하고 성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키울 수 있다.
직접 무력을 행사하지 않고 적 세력을 견제할 수도 있다. 상대편 가문의 세력에게 뇌물을 주며 자기 편으로 투항시키거나, 상대편 가문에 반란을 일으키도록 유도하는 등 우회적인 수단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수단 때문에 유저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서로를 끊임없이 견제하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타세력을 꺾으려는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특성이 고스란히 게임으로 재현되는 셈이다. 차이가 있다면 권력 쟁탈의 주역이 드라마 배우가 아닌 유저 자신이라는 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