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테일이 NS호서를 제압하고 4강행을 확정했다.
24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GSTL 시즌1 8강 최종전에서 스타테일이 박현우와 박준용의 활약에 힘입어 NS호서를 격파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타테일은 선봉으로 나선 이원표가 김광섭을 격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김광섭은 GSTL을 통해 스타2 경기에 첫 출전했으나 이원표에게 저격당하며 데뷔전을 패배로 장식하고 말았다.
NS호서는 두 번째 선수로 에이스 정지훈을 기용해 2:1로 스코어를 역전시켰으나 박현우에게 일격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박현우는 정지훈에 이어 IM전에서 깜짝 4킬을 기록한 바 있는 이준까지 꺾고 승기를 스타테일 쪽으로 끌어왔다. 이후 팀의 네 번째 선수로 나선 박준용이 주훈과 김정훈을 제압, 스타테일의 4강 진출을 이뤄냈다. 박준용은 일년 만에 나선 GSTL에서 2킬을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이로써 스타테일이 4강에 진출, MVP와 라스베이거스 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디스이즈게임 이정한 기자
■ 1세트 – 이원표, 단단한 방어 앞세워 김광섭 격파
스타테일의 선봉장 이원표가 NS호서의 김광섭을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원표는 산란못을 먼저 건설한 반면 김광섭은 가스 채취를 빠르게 해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이원표는 앞마당 멀티를 가져가며 저글링을 생산했고, 김광섭은 맹독충둥지를 올려 맹독충을 생산할 준비를 했다.
김광섭은 맹독충이 생산되자 본진 난입을 시도했고, 이원표는 건물 심시티를 통해 방어에 나섰으나 저글링에 2기의 여왕을 잃으며 본진 난입을 허용했다. 김광섭은 저글링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공세를 퍼부었으나 이원표의 방어가 다단해 승부를 결정지을만한 피해를 주는데 실패했다.
앞마당 멀티를 따라간 김광섭은 바퀴를 조합해 앞마당 방어 라인 돌파를 노렸으나 이원표의 단단한 방어에 막혔다. 이원표는 김광섭의 잇단 공격을 모두 막아낸 뒤 업그레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결국 이원표가 다수의 바퀴를 앞세워 김광섭의 앞마당 방어 라인을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뒀다.
■ 2세트 – 정지훈, 테란의 힘 보여주며 이원표 제압
NS호서의 에이스 정지훈이 이원표를 꺾고 자존심을 지켰다.
정지훈은 반응로 군수공장에서 화염차를 모으며 병영을 늘렸고, 이원표는 여왕으로 화염차 견제를 막으면서 앞마당 멀티를 활성화시켰다.
정지훈은 의료선 견제마저 막히자 멀티를 늘리며 병력 충원에 집중했고, 이원표 역시 추가 멀티에 부화장을 건설하면서 중앙 교전에 대비하는 모습.
이후 두 선수는 승기를 잡기 위해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정지훈은 생산 건물을 다수 건설한 뒤 의료선-해병 견제를 통해 저그의 자원 활성화를 방해했다. 이원표는 멀티 곳곳에 방어 타워를 건설하며 수비에 나섰지만 테란의 거센 견제에 피해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
결국 정지훈이 테란의 강력한 화력과 앞서는 병력 회전력을 이용해 이원표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3세트 – 정지훈, 박성준의 파상 공세 잘 막아내고 승리
정지훈이 박성준의 파상 공세를 가까스로 막아내고 진땀 승을 거뒀다.
정지훈은 이번 경기 역시 화염차를 주력 유닛으로 선택했고, 박성준은 여왕과 가시촉수로 방어하면서 수비적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박성준은 뛰어난 저글링 컨트롤로 화염차를 모두 잡아낸 뒤 저글링 역러시를 감행해 테란의 해병을 회군시켰다. 이후 저글링을 꾸준히 생산해 해병 수를 줄인 뒤 부화장을 하나 더 늘려 자원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정지훈은 저그의 멀티를 파괴하기 위해 주병력을 진출시켰으나 박성준의 저글링-맹독충에 해병을 모두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지훈이 박성준의 파상공세를 뛰어난 컨트롤로 막아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정지훈은 박성준의 파상 공세를 생산되는 병력으로 막는 한편 의료선 1기 병력으로 저그의 멀티를 모두 파괴하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준은 의료선 견제에 멀티에 파괴당하자 저글링을 계속 생산해 공격을 시도했으나 결국 업그레이드가 잘 된 테란의 병력에 막히자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 4세트 – 박현우, 정지훈 저격하고 승부 원점으로 돌려
스타테일의 박현우가 정지훈의 저격에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현우는 멀티를 가져가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정지훈은 병영을 늘려 해병을 모으면서 멀티를 따라가 자원전에 대비한 선택을 했다.
이후 박현우는 불멸자가 모이자 역장을 앞세워 공격을 감행했고, 정지훈은 벙커를 건설해 방어에 나섰으나 전투 위치가 좋지 않아 병력 손해를 보고 말았다. 승기를 잡은 박현우는 병력을 회군한 뒤 고위 기사를 조합했고, 정지훈은 후반을 도모하는 대신 건설로봇을 동원해 올인 러시를 감행했다.
박현우는 테란의 올인 러시에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적시에 고위기사의 사이오닉 폭풍 개발이 완료돼 전투서 압승을 거두고 상대의 GG를 받아냈다.
■ 5세트 – 박현우, 접전 끝에 이준 잡고 2킬
박현우가 접전 끝에 이준을 잡아내고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박현우는 제련소 이후 멀티를 가져갔고, 이준은 앞마당 멀티를 한 뒤 빠르게 가스 기지를 올려 공격 타이밍을 앞당기려는 모습을 보였다.
박현우는 우주관문에서 공허포격기와 불사조가 생산되자 대군주와 여왕-일벌레를 사냥했고, 이준 역시 저글링 난입을 통해 탐사정 수를 줄이며 견제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준은 박현우가 무리하게 앞마당 멀티를 공격하자 이를 잘 막아낸 뒤 뮤탈리스크로 견제하면서 한방 병력을 갖췄다. 박현우는 저그를 압도할 수 있는 병력을 갖췄으나 뮤탈리스크 견제 때문에 공격 타이밍을 계속 빼앗기고 말았다.
이준은 저글링만 소모하는 효과적인 교전을 통해 이득을 챙기면서 뮤탈리스크와 타락귀의 수는 꾸준히 유지,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하지만 박현우가 이준의 지속적인 견제를 잘 막아내고 역러시를 통해 본진을 장악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준은 뮤탈리스크에 자원을 집중했으나 추적자를 압도하는데 실패하며 본진이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 결국 박현우가 저그의 공격으로부터 12시 멀티를 지켜낸 뒤 이준의 핵심 멀티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6세트 – 주훈, 박현우 제압하고 승부 다시 원점으로..
주훈이 박현우의 초반 전략을 잘 막아내고 3:3 동점을 만들었다.
박현우는 상대에게 본진을 보여준 뒤 몰래 우주관문을 건설해 공격을 준비했고, 주훈을 이를 파악하지 못해 무난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박현우는 공허포격기가 생산되자 러시를 감행했으나 건설로봇까지 동원한 주훈의 방어에 막혔다. 주훈은 건설로봇과 불곰으로 광전사를 제거하는 한편 공허포격기는 해병과 바이킹으로 막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주훈이 역러시로 박현우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 7세트 – 박준용, 접전 끝에 주훈 꺾고 매치포인트 만들어
박준용이 접전 끝에 주훈을 제압하고 NS호서의 대장을 불러냈다.
주훈은 테크트리를 빠르게 올려 밴시 생산을 준비했고, 박준용 전진해서 병영을 건설해 불곰 러시를 노렸으나 정찰 건설로봇에 발각 당하자 테크트리를 따라가는 것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박준용은 주훈의 밴시-해병 러시를 피해 없이 막아낸 뒤 역으로 밴시를 생산해 견제를 노렸으나 주훈이 바이킹과 밤까마귀를 미리 확보하고 있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주훈은 공성전차가 일정 수 모이자 바이킹에 자원을 집중, 공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박준용은 밤까마귀의 국지방어기를 이용해 방어에 나섰으나 바이킹 수에서 밀리며 소수 밴시에 공성전차를 다수 잃는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박준용이 경기를 장기전으로 몰고 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바이킹을 다시 모아 공중전을 팽팽하게 이끈 박준용은 공성전차의 적절한 배치로 지상 병력 교전서 이득을 챙기고 경기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이후 은페 밴시를 조합해 병력 화력서 우위를 점하고 주요 거점을 장악, 승기를 잡았다.
결국 박준용이 접전 끝에 주훈을 제압하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 8세트 – 박준용, 2킬 기록하며 경기 마무리
박준용이 NS호서의 대장 김정훈을 격파하고 팀을 4강에 올렸다.
김정훈은 2가스를 채취하는 것을 보여준 뒤 빠르게 멀티를 가져가는 심리전을 썼으나 박준용이 멀티를 가져가며 병영을 5개까지 늘리는 배짱 있는 운영을 펼쳐 빌드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실패했다.
박준용은 해병이 다수 생산되자 공격을 감행했고, 김정훈은 파수기와 추적자로 방어에 나섰으나 강력한 해병 압박에 파수기와 추적자를 다수 잃으며 위기에 몰렸다.
김정훈은 거신을 조합해 역전을 노렸으나 의료선 견제에 탐사정 피해가 누적되고 중앙 교전서 대패하자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 2012 GSTL 시즌1
▶ 8강 최종전
● 스타테일 5 vs 3 NS호서
1세트 벨시르해안 이원표(저, 10시) 승 vs 패 김광섭(저, 4시)
2세트 폭풍전야 이원표(저, 1시) 패 vs 승 정지훈(테, 5시)
3세트 여명 박성준(저, 1시) 패 vs 승 정지훈(테, 7시)
4세트 십자포화SE 박현우(프, 1시) 승 vs 패 정지훈(테, 7시)
5세트 듀얼사이트 박현우(프, 2시) 승 vs 패 이준(저, 8시)
6세트 안티가조선소 박현우(프, 5시) 패 vs 승 주훈(테, 11시)
7세트 클라우드킹덤 박준용(테, 1시) 승 vs 패 주훈(테, 7시)
8세트 묻혀진계곡 박준용(테, 11시) 승 vs 패 김정훈(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