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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WCG, PC게임 버리고 모바일 게임만 채택?

대표이사 e메일 유출, WCG “현재 확정된 내용 없다”

김경현(맹독왕) 2012-03-27 19:29:41



월드사이버게임즈(World Cyber Games, 이하WCG) PC 및 콘솔 게임을 버리고 모바일 게임에만 집중하는 형태로 바뀔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아 국내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외 게임 매체 ‘캐드레드(cadred)’“WCG의 대표이사가 비공개로 보낸 e메일을 입수했다WCG의 모바일 대회 전환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e메일에는 WCG의 대표이사 ‘Brad Lee(이수은 대표)’의 서명이 담겨져 있다.

 

이 메일에는 최근 모바일이 PC의 보급률을 뛰어 넘었고, 이러한 정보가 PC기반 게임 이벤트를 주로 개최하고 있던 우리(WCG)에게 상당한 타격이었다“WCG에 새로운 정체성을 불어 넣어야 한다고 결정했고 앞으로 모바일 게임 기반 경기를 펼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2001년부터 개최된 WCG‘World Cyber Games’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게임 올림픽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대규모 e스포츠 행사다. 전세계 각지를 돌며 위상을 높였고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날개>, <카운터 스트라이크>, <워크래프트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그 오 브레전드> 등 다양한 종목을 기반으로 꾸준히 대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WCG는 지난 2011년, 위기설에 휩싸였다. 내부 직원들을 대규모로 정리한 사실이 밝혀지며 대회 규모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샀다. 이후 WCG 2011 그랜드파이널을 부산에서 개최하며 나름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기는 했지만, 이번 대표이사 e메일 유출 사건으로 인해 WCG가 어려운 재정과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WCG 측은 말을 아꼈다. WCG 관계자는 관련 내용을 묻는 말에 “현재로서는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고, 외신에 공개된 메일의 사실 여부에 대해서도 “당사자가 아니라 답변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2년 그랜드파이널과 관련해서도 “현재는 확정된 내용이 없다. 2012 WCG 운영 계획을 포함해 발표할 내용이 확정되면 공식 발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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