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이 라스베이거스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프라임은 1일 2012 GSTL 시즌1 4강 B조에서 FXO를 5:3으로 격파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서게 된 프라임은 지난 2011 GSTL 시즌1에 이어 2시즌 연속 GSTL 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프라임은 선봉 대결에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GSL 코드S 데뷔 무대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최종혁(프라임)이 1세트 안티가조선소에서 고병재(FXO)를 격파하고 팀 기여도 1위 선수의 위엄을 자랑했기 때문. 최종혁은 이어진 2세트 폭풍전야에서도 적극적인 저글링 활용 능력을 앞세워 이대진(FXO)을 꺾고 2킬을 기록했다.
FXO는 곧바로 따라 붙었다. 마찬가지로 팀 기여도 1위를 자랑하는 이인수(FXO)를 기용해 동점을 만든 것. 이인수는 3세트 십자포화SE에서 과감한 결단력으로 최종혁의 3킬을 저지한 뒤 4세트 묻혀진계곡에서는 상대의 빈집을 노리는 정확한 상황 판단으로 장현우(프라임)까지 격파했다.
2:2 상황에서 팽팽한 힘의 균형을 무너뜨린 선수는 ‘유령왕’으로 돌아온 변현우(프라임)였다. 5세트 구름왕국에서 다소 불리한 상황을 탄탄한 힘싸움 능력으로 뒤집은 변현우는 후방 지향적인 본래의 스타일을 버리고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를 앞세워 6세트 대도시에서 이형섭(FXO)까기 격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위기에 처한 FXO는 에이스 이동녕(FXO)을 앞세워 급한 불을 끄고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하지만 프라임에는 최근 2연속 MLG 우승에 성공한 부동의 에이스 이정훈(프라임)이 남아 있었다.
8세트 벨시르해안에 출전한 이정훈은 최근의 상승세를 유감없이 뽐내며 경기를 끝냈다. 초반 해병 압박 이후 해병-화염차 압박으로 주도권을 장악한 이정훈은 해병-토르-화염차로 이어지는 독특한 조합으로 이동녕에게 GG를 받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2012 GSTL 시즌1 결승전 대진은 프라임과 스타테일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올 시즌 올킬러를 한 명씩 보유한 양 팀의 대결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뜨거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프라임과 스타테일의 결승전은 오는 4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첼시볼룸에서 열린다.
◈ 2012 GSTL 시즌1
▶ 4강 B조
● 프라임 5 vs 3 FXO
1세트 안티가조선소 최종혁(저, 2시) 승 vs 패 고병재(테, 8시)
2세트 폭풍전야 최종혁(저, 5시) 승 vs 패 이대진(테, 1시)
3세트 십자포화SE 최종혁(저, 7시) 패 vs 승 이인수(저, 1시)
4세트 묻혀진계곡 장현우(프, 1시) 패 vs 승 이인수(저, 7시)
5세트 구름왕국 변현우(테, 1시) 승 vs 패 이인수(저, 7시)
6세트 대도시 변현우(테, 12시) 승 vs 패 이형섭(프, 9시)
7세트 듀얼사이트 변현우(테, 7시) 패 vs 승 이동녕(저, 1시)
8세트 벨시르해안 이정훈(테, 11시) 승 vs 패 이동녕(저,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