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게임행사 공연 앞서 공황장애 재발?

4월 1일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3D 월드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주로 3D 입체영상을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3D 월드 페스티벌'을 기념해 '기부천사' 가수 김장훈의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이 공연은 영화 상영 관계로 예정보다 30분 가량 늦어졌습니다. 심지어 공연 직전에 행사 진행을 맡은 개그맨 송병철은 김장훈의 사정으로 공연이 취소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가수 김장훈은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꽃 사업이 힘들어 공황장애가 재발했다'고 알렸습니다.

진행자로 나선 개그맨 송병철은 김장훈의 공연 취소를 알리며 대신 영상을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평화로운 독도

바다 밑에 있던 태권브이가 깨어납니다.

평화로운 독도를 위협하는 괴물을 응징!

그리고 급조된 B-Boy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키넥트 스타워즈>때문일까요? 스타워즈 복장을 하고 등장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헬멧을 벗은 사람은 공황장애가 재발했다는 김장훈!!

만우절을 기념한 거짓말이었다며 공연을 시작합니다.

김장훈의 트레이드 마크 발차기!

스타워즈 분장 때문에 옷을 껴입고 나와서 관객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고작 탈의를 도와주고 일체형 PC를 받아가다니!!

가수 김장훈의 사인을 거절하고 유유히 상품만 챙겨서 떠납니다.

오늘의 진정한 승리자는 바로 이 관객입니다.

롯데월드 1,2층에서 김장훈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인파들이 난간에 몰렸습니다.

객석에 내려와 소녀(?)팬을 안아주는 무대 매너도 보여줍니다.

공연 막바지에는 관객이 모두 일어나 열띤 호응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공연의 주인공은 바로 소녀시대였습니다. 1시간 30분으로 제한된 관람 시간 때문에 미리 자리를 잡고 기다리던 관객들은 공연을 보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야 했습니다. 사전에 공지라도 했으면 관객들이 불만에 가득한 채 행사장에서 쫒겨나지는 않았을텐데요.

관람객을 위해야 할 행사 진행에 아쉬움을 남긴 공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