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어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모바일게임산업에 대한 투자와 개발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퍼블리싱도 고려하고 있다.”
오픈마켓 티스토어(T Store)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의 김승현 매니저(위쪽 사진)는 9일 서울 삼성동 COEX 그랜드볼륨에서 열린 ‘2012 스마트&소셜 게임 파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SK플래닛은 티스토어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 개발자들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에는 연간 50억 원 규모의 개발비를 중소 개발사에 지원했으며, 별도의 소셜게임 플랫폼을 개발할 여력이 없는 중소 게임사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티스토어 게임센터’를 열기도 했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더 늘릴 예정이며, 서비스 여력이 없는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는 퍼블리싱도 고려하고 있다.
김승현 매니저는 “현재로서는 기존의 지원 정책 규모를 늘려 가면서, 모바일게임 펀드를 운영해 개발사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서비스 여력이 없는 중소 개발사들의 니즈가 많은 만큼, 향후에는 SK 차원에서의 직접적인 퍼블리싱이 진행될 수도 있다. 다만 퍼블리싱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 아마 진행된다고 해도 수익을 내기 위한 퍼블리싱이 아닌, ‘개발사를 돕는’ 형태의 퍼블리싱이 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은 지난해 50억 원을 개발사들에게 지원했다. 올해는 그 규모를 더 확대하고, 퍼블리싱을 통한 직접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 티스토어, 국내 오픈마켓 절반 이상 점유
티스토어는 지난 2009년 나온 대표적인 국내 오픈마켓 중 하나다. 현재 1,400만 명의 사용자들과 30만 개 이상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으며, 개발자는 3만 명 이상이 등록돼 있다, 일일접속자는 300만 명, 월 접속자수는 900만 명 이상에 달한다.
김승현 매니저는 “티스토어는 2009년 첫 오픈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정말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으며, 현재는 국내 오픈마켓의 절반이 넘는 53%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점은 가입자의 증가속도보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숫자의 증가속도가 훨씬 빠르고, 또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증가속도보다 거래액(매출액) 증가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사실이다. 그만큼 티스토어가 양적으로, 질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그는 티스토어 내 게임 매출액은 2011년 1월에 18억 원에 그쳤지만, 2012년 1월에는 108억 원으로 5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소셜네트워크게임은 2011년 12월에 10억 원을 갓 넘겼지만, 올해 3월에는 27억 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