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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명품 실사 야구게임, 국내에서 한판 승부

넷마블 VS 엔씨 VS 넥슨, 실사 야구게임으로 경쟁

정우철(음마교주) 2012-04-10 18:19:28

야구게임에서 CJ E&M과 엔씨소프트, 그리고 넥슨이 한 판 붙는다. 특히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해외 라이벌 게임이 KBO 라이선스 통해 경쟁하고, 여기에 토종 야구게임이 가세하는 모습이 이채롭다.

 

<MLB 2K>(이하 넥슨이 개발 중인 게임은 <2K 베이스볼 온라인>)는 사실적인 게임성, <MVP 베이스볼>은 쉬운 접근성, <마구 더 리얼>은 야구게임 시장 선점이라는 특징이 있다.실사 야구게임의 명품 시리즈가 국내에서 모두 선보인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선택권은 넓어졌다.

 

 

■ 리얼 야구게임 최신 시리즈, 국내에서 선보인다

 

가장 먼저 실사 야구게임을 개발을 선언한 것은 넥슨이다. 지난 2011 5 2K스포츠와 온라인야구게임을 공동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는 넥슨은 최근 롯데 자이언츠를 공식 후원하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9 EA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EA서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개념이지만, 9구단인 엔씨 다이노스를 창단한 만큼 야구게임에 대한 필요성이 큰 만큼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 E&M도 지난 4일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해 개발 중인 <마구 더 리얼>을 공개했다. 실제 프로야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치 야구 중계 방송을 보는 듯한 그래픽과 카메라 연출을 강조한 리얼 야구게임이다.

 

시리즈 초기부터 <MLB 2K>와 <MVP 베이스볼>은 실사의 느낌을 중요시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버전도 최신 데이터와 그래픽으로 무장했다. 이 두 개의 시리즈는 기존 시리즈에서 이어온 노하우와 데이터도 야구게임에서는 장점으로 손꼽힌다.

 

 

 

 

 

■ 전통의 라이벌전에 토종 야구게임의 가세

 

업계의 눈길을 끄는 것은 해외에서 전통의 라이벌인 <MLB 2K>와 <MVP 베이스볼> 시리즈가 국내에서 다시 맞붙는다는 점이다. 지난 2006 2K스포츠가 MLB 라이선스를 독점하면서 <MVP 베이스볼>시리즈는 2005년을 마지막으로 신작을 선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독점이 만료된 만큼 <MVP 베이스볼 온라인> MLB의 라이선스도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온라인 야구게임에서 전통의 라이벌 시리즈가 국내에서 다시 경쟁하게 된다. 또한 서비스 업체가 각각 넥슨과 엔씨소프트라는 점도 눈에 띈다.

 

엔씨소프트는 창원을 기반으로 한 엔씨 다이노스가 부산을 기반으로 한 롯데와 라이벌을 형성하고 있고, 넥슨이 롯데를 후원하고 있다. 라이벌 업체가 프로야구에서 대리전을 치루는 상황에서 실제 게임으로 본격적으로 경쟁하는 셈이다.

 

 보다 사실적인 야구게임을 추구하는 2K 시리즈 

 

여기에 토종 야구게임인 <마구> 시리즈의 가세가 야구게임 시장의 주가를 한층 높이고 있다. 국내 야구게임 시장에서 <마구마구>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마구 더 리얼> <2K 베이스볼 온라인> <MVP 베이스볼 온라인>보다는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론칭 시기도 올해 하반기 혹은 2013년을 목표로 한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는 한국시리즈, 2013년에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시즌에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실사 야구게임인 만큼 게임과 실제 야구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마구 더 리얼>은 올해 하반기, <2K 베이스볼 온라인> 2013년 선보일 예정이다. <MVP 베이스볼 온라인>는 미정인 상태. 업계관계자들은 엔씨 다이노스가 1군에 진입하는 2013년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높은 완성도와 게임성으로 인기를 얻은 <MVP 베이스볼 2005>

 

 

■ '리얼한' 프로야구 게임, 한판 승부!

 

이들 게임의 공통점은 모두 실사를 강조하고 있다.

 

<마구 더 리얼>은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해 KBO 소속 프로야구 선수들의 얼굴과 동작을 실사로 구현했다. SD캐릭터와 만화스러운 그래픽을 이용했던 <마구마구>와는 달리 실제 경기를 즐기는 듯한 게임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2K 베이스볼 온라인><MVP 베이스볼 온라인>은 아직 구체적인 라이선스 취득은 결정하지 않았다. 물론 엔씨소프트와 넥슨 모두 국내 서비스에서 KBO 라이선스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프로야구의 인기를 게임에서도 이어가기 위함이다.

 

넥슨 관계자는 아직 결정이 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국내 서비스를 우선하는 만큼 KBO 라이선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서비스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엔씨소프트도 마찬가지다. 개발에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국내 서비스와 9구단 창단 등 국내 프로야구와 게임과의 시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KBO 라이선스는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EA가 직접 KBO 및 선수협을 통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의 KBO 라이선스 선수들이 나오는 실사 야구게임 <마구 더 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