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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OL 챔스]프나틱 8강 진출, ‘우리를 무시하지마!’

강팀 MiG 블레이즈, 16강 D조 1위로 8강 진출

김경현(맹독왕) 2012-04-13 22:45:36

유럽의 강호 프나틱이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며 8강에 올랐다. 강팀 MiG 블레이즈(이하 블레이즈) D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13일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16D조 잔여경기에서 블레이즈와 프나틱이 8강에 진출했다. 16강 일정을 모두 소화한 더 챔피언스는 8강 진출팀이 가려지며 본격적인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MiG 블레이즈

 

국내 최강팀으로 손꼽히는 MiG 프로스트의 형제 팀인 블레이즈는 승자전에서 매우 인상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잘 사용되지 않는 미드 AP 챔피언인 오리아나의 맹활약을 앞세웠고 신규 챔피언인 룰루를 서포터로 기용하는 등 팬들의 이목을 즐겁게 만들 만한 조합을 선택했다.

 

급격히 기량이 성장한 스타테일은 초반부터 거칠게 블레이즈를 압박했다. 뛰어난 라인전 능력을 앞세워 첫 킬에 이어 두 번째 킬을 기록했고 킬포인트에서 일방적으로 4:0까지 앞서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블레이즈는 당황하지 않았다. 모르가나를 압박하며 엄청난 막타를 획득한 오리아나가 기가 막힌 궁극기를 앞세워 한타 싸움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한 것. 초반에 많은 킬을 내준 탑 라인의 오공도 한타 싸움 때 궁극기를 사용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 수 위의 한타 싸움 능력을 자랑한 블레이즈는 경험적인 측면에서 스타테일보다 앞섰다. 이로써 블레이즈는 D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형제 팀인 프로스트와 함께 우승 도전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블레이즈와 프로스트는 나란히 16강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에서 맞붙지 않게 됐다.



프나틱

 

지난 11 16 D 2경기에서 스타테일에게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유럽의 강호 프나틱은 패자전, 최종전을 거쳐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패배했던 프나틱은 한국 팀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결과 해외 초청 시드 팀의 체면을 지켰다.

 

이날 프나틱은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헌터스와의 패자전에서 초반 라인전 열세, 킬포인트 열세 등으로 인해 탈락의 위기에 놓이는 듯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한타 싸움이 시작되자 프나틱의 위력이 발휘되기 시작했고 끝내 승리하며 최종전에 올랐다.

 

최종전에서 만난 상대는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자신들에게 뼈아픈 패배를 안긴 스타테일이었다. 그리고 첫 킬을 내주며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하지만 프나틱은 정글러 녹턴이 맹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발휘했고, 미드 라인 카운터에 나선 갈리오가 높은 마법 방어력과 궁극기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25분 이후 펼쳐진 한타 싸움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프나틱은 마찬가지로 해외 초청 시드를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한 CLG와 함께 16강 조 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 시드를 받아 출전한 해외 팀 CLG와 프나틱이 모두 살아남으며 8강은 한국팀vs해외팀이라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만들어졌다.

 

◈ 아주부 리그오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16 D

1경기 MiG 블레이즈 승 vs 패 헌터스

2경기 스타테일 승 vs 패 프나틱

● 승자전 MiG 블레이즈 승 vs 패 스타테일

● 패자전 헌터스 패 vs 승 프나틱

● 최종전 스타테일 패 vs 승 프나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