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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게임업체 2배 느는 동안 오락실 75% 줄었다

성인오락실은 증가 추세, PC방 개업은 대폭감소

안정빈(한낮) 2012-04-16 23:45:16
국내에서 게임 개발사가 2배 이상 늘어나는 동안 오락실은 75% 이상이 문을 닫았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 162012년 제 3차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2년의 게임물 관련사업자 현황을 발표했다.

 

사업자등록을 기준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06 2,786개였던 게임제작업체(개발사)2011 5,455개로 늘어났다. 게임배급업체(퍼블리셔) 2006 845개에서 2011 2,386개로 대폭 증가했다. 5년 동안 2배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이다. 특히 스마트폰 열풍이 분 2010년에는 1년 사이에 약 1,400개 이상의 개발사가 생겨났다.

 

반면 게임센터의 성적은 초라했다. 청소년게임제공업소(게임센터)의 신규 등록은 2007 830곳을 시작으로 2008 2,937, 2009 3,399곳 등 매년 1,700곳 이상 꾸준히 이어졌다. 2007년부터 2012 1분기까지 새롭게 등록한 게임센터만 총 11,071곳에 달한다.

 

하지만 20121분기 현재 영업중인 업소는 2,119곳에 불과하다. 5년 동안 약 8,000개의 게임센터가 문을 닫았다는 뜻이다. 2007년 이전 허가를 받은 업소는 현황에서 제외된 만큼 실제로 문을 닫은 게임센터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위 관계자는 극장이나 경품게임 등과 더불어 청소년게임제공업소가 잠시 늘어났지만 이내 줄어드는 추세다. 일반적인 아케이드게임이 아닌, 각종 변종기계를 들여놓는 곳도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편, 게임위가 공개한 자료에서는 일반게임제공업소(성인오락실)의 증가와 인터넷컴퓨터시설제공업소(PC)의 감소도 눈에 띄었다. 2007 4곳에 불과했던 신규 성인오락실 등록은 2011 843곳까지 늘어났다. 2012년 1분기를 기준으로 영업 중인 성인오락실만 953개에 달한다.

 

이와 반대로 2008년에만 15,409곳이 문을 열만큼 큰 인기를 누리던 PC방은 현재 20,397곳만이 영업 중이다. 게임위에서는 올해 새로 등록되는 PC방이 약 1,700개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위에서 공개한 게임제공업소의 허가 및 등록 현황. 일반적으로 일반게임제공업소는 성인게임장, 청소년게임제공업소는 게임센터, 인터넷컴퓨터시설제공업소는 PC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소는 멀티방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