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형 FPS게임 <크라이시스 3>가 내년에 나온다. 3편의 테마는 인정사정없는 ‘복수극’이다.
EA는 17일 크라이텍이 개발하고 자사가 유통하는 FPS게임 <크라이시스 3>를 2013년 봄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최신 크라이 엔진 기술로 개발 중인 이번 3편은 가장 진보된 그래픽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크라이시스 3>의 배경은 2047년의 뉴욕이다. 2023년이 배경이었던 2편으로부터 24년이 흐른 시점에 시리즈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주인공 ‘프로핏(Prophet)’이 뉴욕에 돌아온다. 그런데 도시는 민간군사업체 CELL 코퍼레이션이 만들어낸 나노돔(Nanodome)으로 둘러싸여 있다.
나노돔으로 격리된 뉴욕은 열대 우림처럼 변해버렸다. 나무들은 까마득한 높이로 자랐고, 빽빽한 습지대와 휘몰아치는 강이 곳곳에 널렸다. 이 새로운 ‘뉴욕 시티 리버티 돔’ 내부에는 7개의 위험한 구역 ‘세븐 원더스’가 자리 잡고 있다.
뉴욕 시티 리버티 돔의 시민들은 나노돔이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도시에 남아 있는 외계 종족 ‘Ceph’의 군대를 소탕하기 위해 세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진실은 달랐다. 나노돔은 세계 정복을 노리는 CELL이 뉴욕 지역과 기술을 차지하려고 세운 것이었다.
주인공 프로핏은 CELL의 은밀한 의도를 알게 되고, 처절한 응징에 나선다. 복수의 길 위에 있는 대상은 그 누구라도 안전하지 못하다. 프로핏은 응징의 여정에서 마주치는 대상이 인류든, Ceph든 가리지 않고 사냥한다. 참고로 촉수가 있는 오징어 같은 외계 종족 Ceph는 <크라이시스> 1편과 2편의 사건을 일으킨 인류의 적이다.
정글로 변해버린 뉴욕 시티 리버티 돔에서 살아남아 복수에 성공하려면 새로운 무기와 전략이 필요하다. 플레이어는 프로핏을 조작해 합성활(composite bow), 개선된 나노수트, 파괴적인 외계인의 기술을 활용해 치명적인 사냥꾼이 되어야 한다.
크라이텍의 세밧 옐리 대표는 “<크라이시스 3>는 샌드박스 게임 플레이, 진보된 전투, 최첨단 인류와 외계 무기의 흥분되는 조합이다. 최신 크라이 엔진을 활용해 우리는 놀라운 비주얼과 게임 경험으로 구성된 일곱 가지의 독특한 테마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EA는 발표와 동시에 <크라이시스 3 헌터 에디션>(59.99 달러)의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헌터 에디션>은 멀티플레이에서 쓸 수 있는 새로운 활과 장비를 제공하며, 특별한 헌터 나노수트 모듈도 지급해 플레이어가 더욱 강력한 힘과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해준다. 예약구매자는 정식 출시에 앞서 멀티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으며, 5레벨까지 경험치 추가(부스트) 혜택도 받는다.
<헌터 에디션>은 EA의 디지털 게이밍 플랫폼 오리진과 게임 소매점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예약주문이 가능한 소매점에 따라 각각 다른 멀티플레이 특전이 주어진다.
<크라이시스 3>는 2013년 봄에 PC, Xbox360, PS3로 출시될 예정이다.
<크라이시스 3> 스크린샷 (※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