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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콘솔 시장 침체’ MS, Xbox 사업부만 퇴보

북미 15주 연속 1위 Xbox360, 판매량은 반토막

김승현(다미롱) 2012-04-20 15:54:57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에서 Xbox 사업을 맡고 있는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 부서가 이번 분기에 홀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북미에서 15주 연속 콘솔 판매량 1위를 기록한 Xbox360도 부서의 실적 하락을 막지 못했다.

 

MS는 20일 지난 3 31일 종료된 3분기(2011년 7월 1일 회계연도 시작) 실적을 발표했다. 대부분 부서의 매출이 증가한데 반해,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 부서만 실적이 떨어졌다. 이곳은 Xbox 시리즈와 윈도폰, 인터넷TV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MS 3분기 부서별 매출 비교.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 부서 분기별 매출 비교.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 부서의 3분기 매출액은 16억1,600만 달러(약 1조8,410억 원)다. 이는 19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전년 동기에 비해 16% 감소한 수치다. 부서의 3분기 영업손실은 22,900만 달러(약 2,600억 원)로, 전년 동기 2억1,000만 달러의 흑자에 비해 200%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수치는 엔터테인먼트&디바이스 부서의 주력상품인 Xbox360이 15주 연속 북미 콘솔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나온 결과다. MS는 부서 부진의 원인으로 콘솔 시장의 침체를 꼽았다. 콘솔 자체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에 Xbox360이 판매량 1위를 했어도 실적이 나빴다는 이야기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20121월~3월 미국 콘솔 시장 판매액은 34% 하락했다.

 

실제로 MS 3분기에 판매한 Xbox360은 전년 동기 270만 대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든 140만 대에 불과했다. 그 결과, MS는 Xbox360 플랫폼 관련 매출로 전년 동기에 비해 33% 감소한 58,400만 달러(약 6,650억 원)를 기록했다.

 

한편, 다른 부서들의 선전으로 MS3분기 종합매출로 174억 달러(약 19조8,270억 원)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6% 성장을 이뤘다. 회사의 영업이익은 63억 달러(약 7조1,780억 원), 순이익은 51억 달러(약 5조8,110억 원)로 집계됐다.

 

MS의 2012년-2011년 회계연도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왼쪽이 순수 3분기 실적이고, 오른쪽은 3개 분기(9개월) 누적 실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