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호 감독이 이끄는 제닉스 스톰(이하 제닉스)이 4강에서 우승후보 MiG 프로스트(이하 프로스트)와 맞붙게 됐다.
제닉스는 20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8강 B조에서 MKZ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8강 최약체로 손꼽히던 MKZ는 2세트에서 끈기를 발휘해봤지만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제닉스를 넘지 못했다.
16강에서 CLG를 완파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8강에 오른 제닉스는 더 업그레이드 된 경기력을 자랑하며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초반 전략적인 플레이 뿐만 아니라 탄탄한 호흡을 바탕으로 한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이
빛났다.
제닉스는 1세트에서 22분
만에 항복을 받아내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상대의
1레벨 인베이드 움직임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자신들의 블루 지역에 와드를 설치한 뒤 빠르게 첫 킬을 가져갔다. 이후 제닉스는 단 한 번의 위기도 겪지 않았다. 1세트에서는 원거리
딜러인 ‘SBS’ 배지훈(제닉스)이 우르곳으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완패를 당한 MKZ는 2세트에서
근성을 발휘하며 제닉스를 긴장시켰다. 첫 킬에 이어 두 번째 킬을 따낸 MKZ는 중반까지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면서 이변 연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제닉스는 시간이 흐를수록 MKZ보다 나은 팀워크를 자랑했다.
MKZ가 꽤 탄탄한 한타 싸움 능력을 자랑했지만 서서히 벌어진 격차는 화력으로 드러났다.
특히 탑 라이너인 올라프와 정글러인 쉔이 탄탄한 체력과 방어력을 자랑하며 MKZ를 압박했다. 극후반에는 1세트에서 맹활약했던 배지훈의 시비르가 미칠 듯한 화력을
자랑했다.
2:0 완승을 거둔 제닉스는 4강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창단 직후 이번 대회의 예선에 참가한 제닉스는 경기를 치를수록 빠르게 성장하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또한 홍진호 감독을 상징하는 숫자 2와 연관된 경기 결과도 거듭
쏟아져나와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1세트에서는 22분만에
항복을 받았고, 2세트에서는 서포터인 잔나가 2킬, 2데쓰,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닉스가 4강에 진출하면서 8강
‘롤클라시코’에 이은 또 하나의 대박 매치가 성사됐다. 4강에서는 제닉스와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후보인 프로스트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 아주부 리그오브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 8강
● B조 제닉스 스톰 2 vs 0 MKZ
1세트 제닉스 스톰 승 vs 패 MKZ
2세트 제닉스 스톰 승 vs 패 MK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