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푸짐한 한 주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블레이드 & 소울>과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신작 <던전스트라이커>가 테스트를 진행하고, 넥슨은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위메이드의 스마트폰게임 발표회와 NHN의 <메트로컨플릭트> 모션 캡처 촬영 현장 공개도 예정돼 있죠.
여러 모로 화제의 게임 <디아블로 3>도 국내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베타테스트에 앞서 미디어 대상 발표회도 진행할 예정이죠. 주말에는 닌텐도의 3DS가 정식 발매됩니다.
엔씨소프트부터 넥슨, 위메이드, 블리자드, NHN까지. 한 덩치 하는 게임회사들은 모두 참가한 ‘별들의 전쟁’이라는 말이 어울릴 법한 일정입니다. 올해 여름방학 시장을 미리 느낄 수 있는 전초전이군요.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게임이름 |
블레이드 & 소울 |
테스트이름 |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 홈페이지 |
일정 |
4월 25일 ~ 5월 22일 |
내용 |
신규 직업 소환사와 고레벨 지역 공개 |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블레이드 & 소울>이 3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이하 CBT)를 진행합니다. 방식이 조금 독특한데요, 지난 1·2차 CBT에 참가했던 유저들은 25일부터 사전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고, 5월 9일부터는 3차 CBT 테스터에 당첨된 새로운 유저들이 접속하게 됩니다.
간단히 말해 1·2차 테스터는 4주 동안, 3차 테스터는 2주 동안 게임을 즐기는 셈인데요, 2주일 동안 진행된 2차 CBT에 이어서 다시 4주간 진행되는 3차 CBT라니, 콘텐츠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자신감이 엿보입니다. 그만큼 반복해서 즐겨도 재미있을 자신이 있다는 뜻이겠죠?
3차 CBT에는 <블레이드 & 소울>의 여섯 번째 직업 소환사와 신규 지역들이 공개됩니다. 소울파티에서 공개된 (여성을 대놓고 겨냥한 듯한) 고양이 소환수도 3차 CBT에서 처음 체험해 볼 수 있죠.
게임이름 |
디아블로 3 |
테스트이름 |
클로즈 베타테스트 ☞ 홈페이지 |
일정 |
4월 25일 ~ |
내용 |
<디아블로 3> 초반부를 한글판으로 공개 |
용호상박. 국내에 <블레이드 & 소울>이 있다면 외산 게임으로는 <디아블로 3>가 있습니다. <디아블로 3>가 25일 국내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종료일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블레이드 & 소울>과 CBT 시작일이 같군요.
<디아블로 3>는 지난 주말 북미에서 오픈 베타로 개방됐던 만큼 이미 관심이 많은 유저라면 (미국 배틀넷 계정을 통해) 한 번쯤 즐겨 봤을 텐데요, 여전히 <디아블로 3>의 베타키 이벤트에 엄청난 유저들이 몰리는 걸 보면 기대작은 기대작인가 봅니다.
<디아블로 3>의 국내 베타테스트를 기념해 24일에는 미디어 대상 사전 체험회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제는 한국 개발자만큼이나 친숙해진 제이 윌슨 디렉터도 한국을 찾습니다. 국내 베타테스트도 아마 행사가 끝난 시점부터 서버를 열지 않을까 싶네요.
게임이름 |
던전스트라이커 |
테스트이름 |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 홈페이지 |
일정 |
4월 27일 ~ 29일 |
내용 |
아이덴티티의 신작 첫 테스트. SD 캐릭터와 빠른 액션이 특징 |
NHN이 서비스하는 <던전스트라이커>가 27일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경쟁작은 <블레이드 & 소울>과 <디아블로 3>의 베타테스트. 첫 테스트치고는 험난한 일정이네요.
<던전스트라이커>는 <드래곤네스트>를 만든 아이덴티티게임즈에서 야심 차게 개발한 신작입니다. 커다란 머리와 꼬물거리는 손발을 앞세운 2등신 캐릭터가 인상적이죠.
반면 게임은 굉장히 호쾌합니다. 몬스터는 사방에서 쏟아지고 플레이어는 초당 몇 번씩 공격하며 적과 맞섭니다. 2등신의 SD 캐릭터를 선택한 것 역시 ‘빠른 액션을 어색하지 않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발표회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어냈죠. <드래곤네스트>로 개발력 하나는 인정받은 아이덴티티가 <블레이드 & 소울>과 <디아블로 3> 사이에서 ‘라이벌’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지켜봅시다.
게임이름 |
지나인(Z9)온라인 |
테스트이름 |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 ☞ 홈페이지 |
일정 |
4월 26일 ~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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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인온라인>은 더나인 코리아가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두 번째 웹게임입니다. 중국 고전 ‘봉신연의’를 소재로 사용해 다양한 환수와 신선들이 벌이는 전쟁을 구현했죠. 유저는 PvE와 PvP를 통해 단계별 난이도에 따라 지역을 토벌하고 영웅들을 채용해 다양한 스킬 트리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지나인온라인>은 26일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는데요, 이에 맞춰 ‘용감한’ 홍보모델을 맞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인조 실루엣과 ‘용감한 그들이 온다!’는 수식어를 보면 누군가 떠오르긴 하는데요….
그러고 보니, <블레이드 & 소울>과 <디아블로 3>가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바로 다음날 프리 오픈에 들어가는 <지나인온라인>이야말로 ‘용감’하군요. :)
게임이름 |
크레이지붐 |
테스트이름 |
클로즈 베타테스트 ☞ 홈페이지 |
일정 |
4월 24일 ~ 5월 2일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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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붐>은 쿤룬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이는 여섯 번째 신작입니다.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스페인, 러시아, 일본 등 전 세계 17개 나라에서 일일 평균 600만 명이 접속하고 있는 웹 슈팅 대전게임이라고 합니다.
화면을 보니 국산게임 <포트리스 2>나 <탄>이 떠오르는데요,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우스꽝스러운 생활용품 등 다양한 폭탄을 등에 업고 각도를 조절해 쏘는 방식입니다. 웹게임이니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듯하네요.
행사이름 |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2012 |
일정 |
4월 23일 ~ 25일 |
내용 |
<마비노기>부터 <테라>, <M2>까지 다양한 게임 개발사의 노하우 공유 |
행사이름 |
<디아블로 3> 베타테스트 체험회 |
일정 |
4월 24일 |
내용 |
<디아블로 3>의 국내 베타테스트 체험과 제이 윌슨 인터뷰 진행 |
행사이름 |
게임문화심포지엄 |
일정 |
4월 25일 |
내용 |
게임문화 정책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토론 |
행사도 아주(!) 많습니다. 하루에 행사가 하나씩 열리는 모양새인데요, 먼저 23일부터 3일 동안 넥슨이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NDC)를 진행합니다. 올해로 6년째를 맞는 NDC에서는 국내 게임 개발자들의 다양한 노하우가 공유될 예정이죠. 올해는 코엑스로 장소까지 옮겨 한층 더 성대하게 치러질 전망입니다.
중요한 강연만 몇 가지 추려 보면 <삼국지를 품다> 등으로 유명한 엔도어즈의 김태곤 이사가 ‘스마트폰 시대의 PC온라인게임’이라는 주제로, <이브온라인>의 개발사인 CPP게임즈에서 ‘One Univers, Many Games’라는 주제로 키노트를 진행합니다.
‘개발비가 필요하면 회계 같은 걸 끼얹나?’나 ‘끝판왕의 탄생’ 같은 재미난 제목의 강연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쉽게 거지꼴이 되게 해봅시다 – 반자동 파괴의상 제작방법 소개’ 강연에 흥미가 가는데요. 아쉽게도 취재는 불가능하다는군요. (ㅠㅠ;)
24일에는 앞서 소개한 <디아블로 3>의 국내 베타테스트를 기념하는 사전체험회가, 25일에는 국내 게임문화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게임문화 심포지엄이 각각 열립니다. 게임문화 심포지엄에서는 게임관련 법제 합리화를 위한 부서통합의 필요성, 게임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지원정책 제안, 새로운 게임문화 정책을 위한 협력방안 토론 등의 발제가 이뤄질 예정이죠.
행사이름 |
위메이드 라인업 공개 쇼케이스 |
일정 |
4월 26일 |
내용 |
위메이드의 스마트폰게임 라인업 및 신작 발표 |
행사이름 |
메트로컨플릭트 모션캡처 현장 공개 |
일정 |
4월 27일 |
내용 |
메트로컨플릭트 성우 녹음 및 모션캡처 현장 공개 |
행사이름 |
3DS 국내 출시 |
일정 |
4월 28일 |
내용 |
닌텐도 3DS 정식 발매 |
이어서 26일에는 위메이드에서 올해 라인업과 신작 게임들을 공개합니다. 위메이드는 올해 스마트폰게임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로 결정했는데요, 이번 행사에서도 지난해 공개했던 스마트폰게임 5종의 발매 일정과 새로운 5종 이상의 스마트폰게임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양산형게임의 박리다매보다는 온라인게임에 육박하는 고퀄리티 게임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위메이드의 스마트폰 전략이 얼마나 유효할지 주목됩니다.
27일에는 <메트로컨플릭트>의 성우녹음과 모션캡처 현장이 공개됩니다. <메트로컨플릭트>는 재미있게도 연극배우 출신의 성우와 모션캡처 모델을 기용했습니다. MMORPG나 대전격투게임의 모션캡처는 자주 봤지만 FPS게임에서 어떤 모션캡처가 이뤄질지는 관심이 가네요.
28일에는 3DS가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됩니다. 일본에 비해 약 1년 늦은 발매인데요, 닌텐도에서는 최근 발표행사에 미야모토 시게루 전무를 초대하고, 기존의 한글화 고수정책도 일부분 포기하는 등 3DS의 한국 성공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출시일 |
게임이름 |
기종 |
내용 |
예약판매 |
4월 28일 |
전국민 모델☆오디션 슈퍼스타 2 |
3DS |
플레이어는 인기잡지 모델이자 기자로 활동하며 오디션에 응모, 화려하게 데뷔해야 한다. |
26일까지 |
4월 28일 |
철권 3D 프라임 에디션 |
3DS |
3DS용으로 개발된 철권. 3D 입체영상을 지원. 3D 영화인 철권 블러드 벤전스 포함. |
없음 |
4월 28일 |
슈퍼 마리오 3D랜드 |
3DS |
슈퍼마리오의 3D버전. 입체로 구성된 필드를 돌아다니며 플레이 가능. |
없음 |
이번 주 콘솔게임은 3DS의 주간입니다. 28일 3DS와 함께 3종의 타이틀이 정식으로 발매됩니다. <슈퍼 마리오 3D랜드>는 <슈퍼 마리오>의 세계를 3D 입체영상 속으로 옮겼습니다. 3D로 구성된 필드 이곳 저곳을 누비며 ‘점프’로 길을 찾고 적을 물리쳐야 하죠. 3DS의 대표주자로 나온 타이틀인 만큼 자이로 센서와 슬라이드 패드, 엇갈림 통신 등 3DS의 다양한 기능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철권 3D 프라임 에디션>은 3DS용 <철권>과 3D 영화인 <철권 블러드 벤전스>를 묶은 합본입니다. 3DS용 <철권>은 초당 60프레임의 3D 입체영상을 보여주며 인터넷을 이용한 네트워크 대전도 가능합니다. 아래쪽 터치 스크린에 다양한 연속기를 입력해 둘 수 있는 점도 특징이죠.
<전국민 모델☆오디션 슈퍼스타 2>는 플레이어가 패션모델 겸 기자가 되어 자신만의 패션잡지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모델 활동을 통해 번 수익으로 새로운 패션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드라마, 영화, TV CM 등의 오디션을 통해 연예계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는 게 목표죠.
3DS 발매에 앞선 26일에는 PSP 스카이 블루와 마린 블루 색상이 발매됩니다. 가격은 19만8,000 원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색상을 발매한다는 건 그만큼 PSP의 인기가 아직도 식지 않았다는 뜻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