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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웹젠, 썬 10월부터 유료화 실시한다

<썬> 동접은 기대 이하 · 헉슬리는 내년 상반기 공개

이재진(다크지니) 2006-08-09 19:38:17

웹젠의 신작 MMORPG <썬>(SUN)이 오는 10월부터 유료화를 실시한다. 유료화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2006년 <썬>의 매출액 목표는 340억원으로 설정됐다.

 

웹젠은 9일 진행한 200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썬>의 상용화는 10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유료화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웹젠이 설정한 <썬>의 올해 목표 매출액은 340억원으로 각각 해외에서 70억원, 국내에서 270억원이다.

 

웹젠은 "<썬>의 동시접속자수는 기대했던 것에 못 미치고 있다. 유저들의 컨텐츠 소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에 업데이트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하반기 <썬>의 경쟁작을 묻는 질문에는 "NHN게임스가 개발한 <R2>를 <썬>의 경쟁자로 보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썬> 이후에 선보일 MMOFPS게임 <헉슬리>는 올해 말까지 개발을 계속 진행한 다음, 내년 상반기에 클로즈 베타테스트 및 오픈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신작은 PC·콘솔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 시대에 걸맞는 MMORPG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어서 웹젠은 디스이즈게임이 독점보도(웹젠, PS3용 엔드리사가 개발중단)했던 PS3용 RPG <엔드리스 사가>의 개발취소와 관련해 "다른 경쟁 타이틀과 중복되는데다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웹젠은 지난 2분기(4월~6월) 동안 매출액 63억 7천만원, 경상손실 113억원, 당시 순손실, 88억원, 영업손실 109억 4천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05년 1분기 이후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웹젠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2분기 손실의 주된 이유로 'E3 행사 참가' 및 '<썬>의 마케팅 비용'을 들었다. 웹젠은 2분기에만 150억원의 판관비(급여 및 영업관련 비용)를 사용했다. 그러나 웹젠은 하반기(3분기+4분기)에도 200억원의 판관비를 투입해 공격적인 경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썬>은 8월 한달간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우선 일반 필드에서의 자유 PK를 허용하고 미션 랭킹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들의 경쟁 심리를 자극한다. 부당 PK가 누적되면 '카오시스템'에 걸려 플레이의 제약을 받게 되며, PK를 당한 유저는 '리벤지 시스템'을 통해 정당방위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고레벨 유저를 위한 미션을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