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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화 헤일로 감독확정, 2008년 여름 개봉

피터 잭슨의 총지휘 아래 '괴물' 모델링한 웨타 워크샵도 참여

이재진(다크지니) 2006-08-10 11:43:04

명작 FPS게임 <헤일로>(Halo)의 영화제작이 본 궤도에 접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9일 "<헤일로> 영화의 감독을 네일 블룸캄프(Neill Blomkamp, 오른쪽 사진)가 맡게 됐다. 영화는 2008년 여름에 전세계에서 개봉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영화 <헤일로>의 감독으로 내정된 네일 블룸캄프는 그동안 단편 영화와 TV 시리즈의 연출을 맡아왔으며 헐리우드에서 촉망받는 젊은 감독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한 SF TV 시리즈 <다크 엔젤>의 에피소드를 제작해 에미 상(Emmy Award)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헤일로>는 뉴질랜드의 수도인 웰링턴(Wellington)에서 촬영될 예정이며, 제작 총지휘(Executive Producer)를 맡은 피터 잭슨이 <반지의 제왕>과 <킹콩>의 제작 때 사용했던 시설들을 그대로 활용하게 된다.

 

이 중에는 <반지의 제왕>과 <킹콩>, 그리고 <괴물>에 등장한 생명체 모델링과 효과를 담당했던 뉴질랜드의 특수효과 제작업체 '웨타 워크샵'(Weta Workshop)도 포함돼 있어 영화의 완성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제작을 총지휘하는 피터 잭슨은 "게임팬으로서 최첨단 영화제작 기술을 사용해 <헤일로>의 웅장한 세계관과 액션을 스크린으로 옮길 수 있게 되어 흥분된다. 이번에 합류한 네일 블룸캄프 감독도 재능이 대단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X박스, X박스360, PC용으로 발매된 <헤일로> 시리즈는 1, 2편을 합쳐 지금까지 1,450만장이 판매되면서 6억 5,000만 달러의 수입을 거둬들인 대작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인 번지(Bungie)에서 X박스360용 <헤일로 3>를 개발하고 있다.

 


X박스360용으로 개발중인 <헤일로 3>의 이미지.

 

영화 <헤일로>가 제작될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

 

최근 흥행돌풍을 일으킨 <괴물>의 '괴물'을 만든 웨타 워크샵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