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GTX 680을 선보인 엔비디아가 한 달 만에 단일 그래픽카드 중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신제품 지포스 GTX 690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29일 중국 상하이 슈퍼브랜드몰에서 ‘엔비디아 게임 페스티벌(NGF) 2012’를 개최하고, 성능과 가격 면에서 자사 라인업 중 최상위에 위치한 지포스 GTX 690을 최초로 공개했다. GTX 690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공개한 GTX 680보다 한 단계 위인 플래그십 제품으로, 2개의 GPU를 장착해서 다른 무엇보다 ‘성능’ 자체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지포스 GTX 690을 처음으로 공개한 젠슨 황, 엔비디아 공동 설립자 겸 CEO.
지포스 GTX 690은 듀얼 케플러(Dual-Kepler)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3,072개의 쿠다(CUDA) 코어와 4GB의 GDDR5 메모리가 탑재됐다. 보조전원으로는 8핀 2개가 필요하며, 300W의 TDP(열 설계 전력)를 보여준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GTX 690은 GTX 680 대비 최대 50% 이상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고 하며, 이는 지금까지 나온 단일 그래픽카드 중에서는 최고급 성능이다.
엔비디아는 6,000여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참가한 NGF 2012에서 젠슨 황(Jen-Hsun Huang) CEO이 GTX 690을 깜짝 공개해서 많은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행사 관람객 중 한 명을 즉석으로 추첨해서 GTX 690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지포스 GTX 690은 5월 중에 전 세계에 발매된다.
/상하이(중국)=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GTX 690은 크롬 도금 알류미늄으로 외부 프레임이 만들어져 지금까지의 지포스 시리즈와는 다른 외형을 가지고 있다.
지포스 GTX 690은 2개의 GPU를 사용해 성능을 극대화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NGF 2012에는 6,000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제품들과 함께 중국의 최신 게임들이 전시됐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2>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이벤트전도 펼쳐졌다.
수많은 관람객 중 한 명에게 지포스 GTX 690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관람객들이 손을 들고 환호하면, 천정에 위치한 카메라가 그중 한 명을 무작위로 잡아내 GTX 690을 선물했다.
이내 카메라가 클로즈업되면서 한 명의 관람객을 잡아냈다.
이벤트 당첨자가 무대 위로 나와 젠슨 황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GTX 690을 사용할 수 있게 된 행운의 당첨자.
크롬 도금 알류미늄으로 제작된 GTX 690의 실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