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게임, 영상, 애니메이션 산업을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 베이스캠프가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지난 30일 오후 3시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서 허남식 시장 등 지역 국회의원, 국내외 콘텐츠 관련 기업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실시했다.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전경.
지난 2009년 착공한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는 총 312억 원이 투입돼 1만 9809㎡ 넓이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올해 2월 완공됐다.
현재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는 디지털 콘텐츠 전시관, 넥슨의 디지털 놀이터 ‘더 놀자’, SSD 기반의 슈퍼컴퓨터를 갖춘 ‘공동제작센터’, 3D 입체영상을 연구하는 ‘문화기술 공동연구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지상 6층에서 지상 9층까지 4개 층은 영상 콘텐츠, 애니메이션, 게임 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으로, 이미 37개 실 가운데 31개 실의 입주예약이 끝났다. 주요 입주업체로는 넥슨의 자회사 넥슨 커뮤니케이션즈와 <뽀로로>를 만든 스튜디오 게일 등이 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세계가 창조경제 시대로 접어들면서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가 자동차나 반도체 시장을 넘어서는 핵심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은 생텀시티를 중심으로 지스타가 열리는 벡스코와 부산국제영화제 등 콘텐츠 시장의 경쟁령을 닦아오고 있었는데 이렇게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라는 또 하나의 콘텐츠 지원 공간이 마련되는 뜻 깊은 순간을 맞았다. 앞으로 국내외 유수의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이어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 박순태 문화콘텐츠 사업실장은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가 개관하기도 전에 30여 개의 업체가 들어오면서 90% 가까이 건물이 채워지는 것을 보며 밝은 미래를 확신했다. 이제 게임물등급위원회, 영상물등급위원회 등도 부산으로 옮겨오는 만큼 앞으로 부산에서 더 큰 콘텐츠 발전이 있을 것이다. 문화부도 이를 적극 돕기 위해 1조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하고 효과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코리아 서민 대표는 “최근 게임, 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다. 그중에는 게임업계의 대표행사인 지스타를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부산시와 시민여러분의 도움도 크다고 생각한다. 넥슨도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에서 넥슨 커뮤니케이션즈와 더 놀자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넥슨 서민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