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어드벤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여성 게임디자이너 제인 젠슨(Jane Jensen, 43, 오른쪽 사진)이 신작 어드벤처 게임으로 돌아온다.
독일의 게임 퍼블리셔 dtp는 제인 젠슨의 신규 프로젝트 <그레이 매터>(Gray Matter)를 오는 23일부터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개최되는 '게임컨벤션 2006'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제인 젠슨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레이 매터> 프로젝트의 데모 시연과 소개를 하고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사인회와 포토 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그녀의 새로운 어드벤처 게임 <그레이 매터>는 2007년 하반기에 dtp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1963년 미국 펜실바니아주에서 태어난 제인 젠슨은 대학교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하고 휴렛-팩커드의 프로그래머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평소 컴퓨터와 글 쓰기를 좋아했던 그녀는 자연스럽게 게임개발자의 길을 걷게 됐고, 시에라의 명작 어드벤처 <가브리엘 나이트>(Gabriel Knight) 시리즈로 명성을 쌓았다.
그녀는 <가브리엘 나이트>의 소설판 외에도 오리지널 소설인 <밀레니엄 라이징>(Millennium Rising, 1999)과 <단테스 이퀘이젼>(Dante's Equation, 2003) 등을 발표하면 집필 활동을 계속해 왔다. <단테스 이퀘이젼>은 SF 문학의 대부 '필립 K.딕 어워드'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제인 젠슨은 <가브리엘 나이트> 이후 간단한 캐주얼 온라인 게임을 만들어 오다가 이번에 독일 dtp사와 손을 잡고 어드벤처 게임 복귀작을 개발하게 됐다. 신작 어드벤처가 2007년에 발매되면 1999년 <가브리엘 나이트 3> 이후 8년만의 복귀작이 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5회를 맞은 독일 라이프치히 게임컨벤션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2006 독일 월드컵' 조추첨식이 열렸던 라이프치히 멧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Gabriel Knight: Sins of the Fathers>(PC, 1993)
<Gabriel Knight 3: Blood of the Sacred, Blood of the Damned>(PC,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