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 자회사 네오싸이언이 8일 열린 ‘2012 전략 발표회’에서 올해 출시할 20여 종의 모바일게임을 공개했다.
가장 눈이 띄는 것은 모회사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이 5종이나 된다는 점이다. 또 다른 그라비티의 MMORPG인 <드래곤사가>를 기반으로 한 게임도 2종이 있다. 모회사 게임의 인지도를 활용해 스마트폰게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네오싸이언의 의도가 뚜렷하다.
그 외에도 위치기반 소셜게임 <파티오>나 <프린세스 펀트> 등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네오싸이언의 라인업 중 주요 게임을 살펴 보자. /디스이즈게임 김진수 기자
■ 웹과 모바일로 즐기는 전략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 길드 마스터즈>
장르 |
전략 게임 |
플랫폼/OS |
PC 웹, iOS, 안드로이드 |
출시일 |
2012년 3분기 웹버전 출시, 4분기 스마트폰버전 출시 예정 |
<라그나로크 온라인 길드 마스터즈>(이하 길드 마스터즈)는 스마트폰과 웹브라우저로 즐기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자신의 성에서 장수를 키우고, 영지를 점령하는 전략 웹게임과 비슷한 게임성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유저는 자신의 길드를 만들어 길드를 키우고, 길드에 멤버를 영입해 육성할 수 있다.
유저의 길드는 3개 국가 중 하나에 소속돼 다른 국가의 유저와 치열한 영지 점령전을 펼치게 된다. 영지를 차지하면 자원 생산량에서 이득을 보게 되고, 영지에 있는 던전에 들어가 길드 소속 캐릭터들의 레벨을 올릴 수 있다.
<길드 마스터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직업은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직업과 동일하다. 소드맨, 어콜라이트, 아처 등 친숙한 직업들이 등장하며, 인터페이스(UI)와 캐릭터 일러스트 역시 원작의 느낌을 강하게 살렸다. 건물 등 전체적인 비주얼도 원작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2D 그래픽으로 이루어져 있다.
※ 이하 게임 화면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자신만의 공간인 길드 캠프.
주변 영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맵 메뉴.
또 한 가지 특징은 원작과의 아이템 연동이다. <길드 마스터즈>에서 연동되는 아이템을 구입하면 <라그나로크 온라인>에서도 해당 아이템을 받을 수 있다. 체험판에서는 포션이나 황금사과 등의 아이템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길드 마스터즈>는 올해 3분기에 웹 버전이 먼저 나오고, 4분기에는 스마트폰 버전이 출시된다.
체험판에서 확인한 아이템 연동 메뉴.
■ 스마트폰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 발키리의 반란>
장르 |
MMORPG |
플랫폼/OS |
iOS, 안드로이드 |
출시일 |
2012년 5월 중순 출시 예정 |
<라그나로크 온라인 발키리의 반란>(이하 발키리의 반란)은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MMORPG다. 안드로이드 OS 유저와 iOS 유저가 같은 서버에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 기본 클래스는 소드맨, 메지션, 어콜라이트의 3종이며, 원작의 느낌을 살린 2D 그래픽을 사용했다.
이동은 버추얼 조이스틱이나 화면 터치로 할 수 있고, 적을 타겟팅해서 공격하거나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소드맨은 돌진, 매지션은 원소마법 등 직업마다 스킬의 특징이 있어서 파티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 협동하게 된다. 현재 4인 파티 플레이를 지원하며, 레이드 같은 경우 8인까지 파티플레이가 가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경매장, 대장장이, 카드 조합, 펫 조련사 등의 콘텐츠가 있다.
<발키리의 반란>은 5월 중순에 iOS와 안드로이드 OS로 출시될 예정이다. 오늘 기자간담회 현장에 마련된 체험존에는 아이폰, 갤럭시S, 아이패드가 마련되어 있어서 다른 기기에서 <발키리의 반란>이 구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패드 버전은 버튼이 큼직해서 터치하기 더 편하다.
■ 랜드마크 쟁탈전! 위치기반 소셜게임 <파티오>
장르 |
소셜 네트워크 게임 |
플랫폼/OS |
안드로이드 |
출시일 |
2012년 5월 중순 예정 |
<파티오>는 네오싸이언과 제휴 계약을 맺은 일본 모바일게임업체 코로프라에서 개발한 위치기반 소셜게임이다.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하고 가꾸는 재미를 기초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이용한 ‘랜드마크’와 전투 콘텐츠가 특징이다.
유저는 ‘파티오’라는 섬을 배정받아 도시로 가꿔야 한다. 도시에 물, 나무, 산소 등의 요소가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하면 일일이 컨트롤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섬은 성장한다.
유저가 위치정보를 등록하면 자신이 실제로 이동한 거리에 따라 이동 포인트를 받고, 특정 장소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살 수 있다. 랜드마크를 자신의 도시에 지으면 ‘1분당 물 추가’ 같은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며, 도시를 개성 있게 꾸미는 데 도움이 된다.
<파티오>는 실제 지도를 6각형 구역으로 나눈 맵을 사용한다. 유저의 파티오가 서울 시청 구역에 있다면 이동 포인트를 사용해 서울역 같은 곳으로 갈 수 있다. 경찰서 같은 기본적인 랜드마크는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야구장 같은 랜드마크는 실제로 야구장이 있는 지역인 잠실이나 목동 같은 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같은 맵에 위치한 다른 유저를 공격해 건물을 부수면 해당 건물을 빼앗아 올 수 있다. 이렇게 위치정보를 활용해 랜드마크를 구입하거나 다른 유저의 랜드마크를 뺏는 것이 <파티오>의 특징이다.
파티오의 모습.
실제 지도를 6각형 구역으로 나눈 맵.
■ 토이 크레인의 아슬아슬함 <인형뽑기 드래곤사가>
장르 |
캐주얼 아케이드 게임 |
플랫폼/OS |
안드로이드 |
출시일 |
2012년 5월 말 예정 |
<인형뽑기 드래곤사가>는 오락실의 ‘인형뽑기’를 스마트폰으로 옮긴 게임이다. 유니티 3D 엔진을 사용해 개발했으며, 3D로 구현했기에 인형뽑기 기계를 좌우로 돌려 보며 뽑고 싶은 인형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인형은 종류에 따라 무게가 다르고, 모양에 따라 아슬아슬하게 집게 손 사이로 빠져나가는 상황이 나오는 등 오락실 인형뽑기와 유사한 특징(?)을 보인다.
<인형뽑기 드래곤사가>에서는 그라비티가 서비스하는 MMORPG <드래곤사가>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특정 아이템을 모으면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콜렉션 시스템 등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도전 모드’는 유저들이 제한된 횟수 안에 얼마나 높은 점수를 달성하는지 겨루는 게임 방식이다. 인형을 뽑을 때마다 인형의 무게나 모양에 따라 다른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연속으로 인형을 뽑으면 콤보 점수를 받는다. <인형뽑기 드래곤사가>는 5월 말 안드로이드 OS로 나올 예정이다.
■ 하반기에 <라그나로크> MORPG와 MMORPG 등장
제목 |
장르 |
플랫폼/OS |
출시일 |
라그나로크 바이올렛 |
액션 RPG |
iOS, 안드로이드 |
12년 4월 4일 출시 |
프린세스 펀트 |
액션 퍼즐 RPG |
iOS, 안드로이드 |
12년 6월 예정 |
라그나로크 컨커 |
MORPG |
iOS, 안드로이드 |
12년 10월 예정 |
라그나로크 베르사르크 |
MMORPG |
안드로이드 |
12년 4분기 예정 |
배틀필드 드래곤사가 |
MMORPG |
안드로이드 |
12년 10월 예정 |
위 빌드 스토리 |
시뮬레이션 SNG |
PC 웹, iOS, 안드로이드 |
12년 4분기 예정 |
고릴라 |
SNG |
PC 웹 |
12년 4분기 예정 |
과거 피처폰으로 출시돼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라그나로크 바이올렛>은 지난 4월 4일 애플 앱스토어에 스마트폰버전이 나왔다. 또 이미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적 다운로드 150만을 달성한 <프린세스 펀트>가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 출시를 앞두고 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카드를 활용한 MORPG <라그나로크 컨커>는 10월에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이 나오고, 일본에서 누적 회원 수 35만 명을 기록한 MMORPG <라그나로크 베르사르크>는 안드로이드로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MORPG <배틀필드 드래곤사가>, 소셜게임 <위 빌드 스토리>가 하반기에 나온다. 또, 안드로이드용 액션게임 <어썰터>는 6월 출시 예정이며, 비공개 프로젝트 <고릴라>는 4분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