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디아블로 3>의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성역이 생기기 이전에 벌어진 대천사와 디아블로의 싸움, 디아블로의 화술에 넘어가는 대천사 임페리우스 등 <디아블로 3>에서 보여줄 ‘떡밥들’이 담겨 있다. 영상부터 보자.
※ 영상 중에 일부 잔혹한 장면이 나옵니다.
블리자드는 9일 <디아블로 3> 애니메이션인 ‘디아블로 3: 분노’를 공개했다. <디아블로 3>의 공식 홈페이지에 마련된 ‘어둠이 내리고, 영웅이 일어나리니’ 특설 사이트의 콘텐츠 100% 개방 기념영상이다. 약 7분 분량의 애니메이션은 5명의 대천사가 이끄는 천사들과 디아블로를 앞세운 악마들의 전투를 보여준다.
<디아블로>의 세계에서 창조가 시작된 이후 천사와 악마의 전투는 지속됐다. 앙기리스 의회의 주도 아래 단결한 천사들은 희망의 대천사 아우리엘, 지혜의 대천사 말티엘, 운명의 대천사 이테리엘, 정의의 대천사 티리엘, 용기의 대천사 임페리우스 5명의 대천사를 중심으로 전투를 이끌었다.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던 어느 날, 악마들을 몰아붙이는 데 성공한 티리엘은 전열을 가다듬을 것을 주문한다. 하지만 전투를 이대로 끝내야 한다고 판단한 임페리우스는 독단적으로 디아블로의 본거지까지 들어가 그와 대결을 벌인다.
임페리우스와의 대결 중 디아블로는 “임페리우스의 힘의 원천이 분노이며 본모습이 드러나는 걸 두려워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이후 임페리우스를 따라온 대천사들에 의해 디아블로는 결박되고 임페리우스는 이대로 디아블로를 영원히 봉인할 것을 요구하는 티리엘의 말을 무시한 채 디아블로를 처치한다. 디아블로는 자신의 함정에 걸린 대천사들의 단결이 깨졌음을 비웃으며 사라진다.
<디아블로 3>에서 본격적인 대천사들의 개입이 시작됨을 의미하는 영상이다. 그동안 시네마틱 영상을 통해 공개됐던 부서진 천상계나 악마 대군의 진출도 애니메이션을 통해 설명된다.
애니메이션 ‘디아블로 3: 분노’는 <이온플럭스> 등으로 유명한 한국계 애니메이션 감독 피터 정과 팃마우스 스튜디오에서 제작했다. <디아블로 3>는 5월 15일 발매되며 14일 국내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한정판 사전판매와 개발자 사인 등의 론칭 행사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