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1분기(1월~3월)에만 4,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올해 매출 전망은 기존 예측보다 약 6% 오른 1조5,573억 원으로 수정했다.
■ 사상 최고 분기실적, 올해 매출 전망 6% 상향조정
넥슨은 지난 10일 도쿄증권거래소(TSE)를 통해 2012년 1분기 실적과 올해 예상 실적 수정사항을 발표했다. 넥슨은 1분기에 약 307억 엔(약 4,41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73억 엔(약 2,486억 원), 순이익은 123억 엔(약 1,7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넥슨 사상 최고 분기실적이다. 특히 매출액은 작년 4분기 대비 약 36% 이상 급등했다.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넥슨의 연매출 전망도 상향조정됐다. 넥슨이 발표한 올해 수정 예상매출은 1,083억 엔(약 1조 5,573억 원)으로, 당초 예상치인 1,020억 엔(약 1조 4,675억 원)에서 약 6% 늘어났다.
넥슨 실적 현황
■ 중국 시장 매출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급성장
이렇게 넥슨의 실적이 예상을 웃돈 것은 중국에서의 급성장이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넥슨의 중국 매출은 작년 1분기 80억 엔(약 1,15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51억 엔(약 2,171 억 원)으로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상승했다.
넥슨은 중국에서 최대 동시접속자수 260만 명을 기록한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해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등이 선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 매출은 작년 1분기 66억 엔(약 949억 원)에서 올해 1분기 88억 엔(약 1,265억 원)으로 약 34% 상승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마비노기 영웅전> <던전앤파이터> 등이 눈에 띄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겨울 업데이트된 ‘남 마법사’가 호평을 받으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넥슨은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넥슨의 전 세계 평균 MAU(월활동유저)는 약 8,28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결제 유저 비율은 10.9%로 조사됐다. 전 세계 유료고객 평균매출(ARPPU)는 1,761엔(약 2만5,325 원)으로 나타났다.
넥슨의 최근 1년 영업이익 변동 그래프. 올해 1분기에 급격한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가까운 89%의 성장을 기록했다.
넥슨 주요 게임들의 누적매출 현황. <던전앤파이터>는 약 20억 달러(약 2조2,950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