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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정판 왔다! 디아블로3 출시 D-1 이벤트

질서정연한 대기열, 트럭으로 패키지 대량 운송

안정빈(한낮) 2012-05-14 19:41:06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 비트플렉스 광장은 <디아블로 3>의 출시 이벤트를 기다리는 유저들로 가득 찼습니다. 블리자드코리아에서 추산한 인원만 약 2,500 명. 한정판을 구매하지 않는 유저들까지 포함하면 5,000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파였죠.

 

사람들은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디아블로 3>를 위해 (정확히는 한정판을 구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리는 열정을 보여줬습니다. 수천 명이 모인 것치고는 질서정연한 대기열도 인상적이었죠. 한정판 사전판매 직전 <디아블로 3> 행사장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약 5,000 명 집결! 질서정연한 대기열

 

<디아블로 3> 한국 출시 전야제에는 약 5,000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블리자드코리아 예상 인원의 거의 두 배였다고 하더군요. 흐린 하늘에 비까지 오는 날씨였지만 인파는 줄어들 줄 몰랐죠. 무대 앞에 수용이 가능한 인원을 넘어서자 블리자드가 사람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서 배치했을 정도입니다.

 

긴 줄과 대비되는 질서의식도 돋보였습니다. 무대 앞은 물론 꼬불꼬불 줄을 서야 하는 제 2구역에도 차분히 줄을 서 현장을 담당하는 경찰들조차 “특별히 할 일이 없다”고 말할 수준입니다. 쓰레기 역시 대기열 구석에 차곡차곡 모여 있더군요.

 


노력의 상징! 가장 먼저 한정판을 구매할 수 있는 1차 대기열의 모습입니다.

모두 지쳤지만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디아블로 3>의 시작까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전광판.

참고로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출시됩니다.

 

1차 대기열을 알리는 입구 표시.


2차 대기열의 모습입니다.

 


왕십리역 앞을 가득 메운 인파. 왼쪽에 혼잡을 피하기 위한 통로를 뚫어 뒀습니다.



사진 왼쪽이 2차 대기열, 오른쪽 멀리 보이는 게 3차 대기열입니다.

대기열마다 1천명 이상의 인원이 몰려 있죠.

 

쓰레기도 한곳에 정리돼 있더군요.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다들 착하네~”라는 멘트를 남겨주셨습니다.



지친 사람들의 모습. 게임기나 휴대폰 배터리까지 떨어지자 책을 꺼내는 사람도 많더군요.

 

 

트럭으로 두 대! 쏟아지는 한정판

 

이벤트의 핵심(?) <디아블로 3> 한정판은 트럭 두 대에 실려 배송됐습니다. 현장 인력들은 쉬지 않고 판매대로 <디아블로 3>를 옮겼죠. 행사를 위해 사용된 한정판 패키지만 4,000개입니다.

 

수레에 담겨 이동하는 그 분(?)의 모습.


트럭에 가득 쌓인 박스가 눈에 띕니다. 대부분이 한정판이라고 하네요.

 

행사장 한쪽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가 전시돼 있습니다.



메인은 역시 최근 발매된 GTX 680.

 


행사 시작 한 시간 전, 사회를 맡은 이신애, 박상현이 대기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깁니다. 

 

 

미흡한 진행, 소란도 이어져

 

한편, 행사장 반대편에서는 블리자드코리아의 미숙한 진행에 불만을 나타낸 유저들도 있었습니다. 블리자드코리아가 애초에 이벤트에서 판매할 한정판의 수량을 확실히 밝혀 두지 않았던 탓인데요, 대기번호 2,000번 이후의 유저들은 먼 길을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한정판 구매가 확실하지 않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다음은 현장에서 블리자드 관계자에 항의하는 한 유저의 영상입니다.

 


 


아무리 질서정연해도 역 앞을 막는 건 어쩔 수 없었나 봅니다.

전광판을 통해 통행을 막지 말 것을 요청하네요.

 


기다림에 지친 대기자들이 벤치를 옮기는 모습. 아이디어는 좋았지만 좋아 보이지는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