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서울 왕십리역 앞 광장에 지옥문이 열렸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게이머들의 애간장을 태운 <디아블로 3> 전야제가 열렸기 때문이죠. 이날 행사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0명 이상의 게이머들이 모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불지옥보다 뜨거웠던 열기를 만나 보시죠.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기자
수천 명의 게이머가 모인 왕십리역 앞 광장. 주말부터 모인 이들은 14일 오후에는 3,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인근 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로 이런 대인원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더군요.
행사를 준비 중인 무대.
번호표를 나눠줬음에도 많은 게이머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행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무대 위에는 <디아블로 3>의 한국 서버 오픈 시간이 표시돼 지나가던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장의 많은 게이머들이 저 시간을 보면서 들뜬 가슴을 붙잡고 있었죠.
드디어 시작된 <디아블로 3> 전야제.
이날 행사는 탤런트 이신애, 캐스터 박상현의 사회로 진행됐습니다.
<디아블로 3> 한국 첫 구매자 탄생!
행운의 주인공은 휴학생 조재우 씨(22)였습니다. 그는 13일 아침 7시부터 나와 자리를 지킨 정성 덕분에 <디아블로 3> 최초 구매의 영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정판 이외에도 블리자드는 개발자 사인이 들어간 케인의 기록 등의 다양한 선물로 그를 축하해줬습니다.
드디어 시작된 한정판 판매!
선반 위에 있는 하얀 박스가 많은 이들이 오매불망 기다렸던 <디아블로 3> 한정판입니다.
한정판을 구매한 이들이 어김없이 향한 곳. <디아블로 3>의 제프 강 아트디렉터와 타카 야스다 시네마틱 선임 프로듀서의 사인회장이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한정판을 '득템'한 게이머들의 기쁨이 느껴지시나요?
성역 세계의 영웅들이 현실로!
코스튬 플레이 전문팀 스파이럴 캣츠가 행사장을 찾아 <디아블로 3>의 발매를 축하했습니다.
부두술사와 레아, 그리고 티리엘의 모습.
케인의 손녀 답게 무기 대신 깃털펜을 든 레아의 모습이 인상적이군요.
<디아블로 3> 다섯 영웅 중 하나인 여성 악마사냥꾼.
악마사냥꾼은 강력한 원거리공격과 치명적인 덫을 주무기로 쓰는 직업입니다.
<디아블로 3> 다섯 영웅 중 하나인 여성 수도사.
수도사는 날렵한 공격과 다양한 효과의 진언으로 동료를 도울 수 있는 직업입니다.
한편 행사 막바지엔 <디아블로 3>의 열혈 팬을 자청하는 탤런트 이지아, 가수 리쌍, 작곡가 윤일상 씨가 등장해 게이머들과 기쁨을 나눴습니다.
<디아블로 2> 시절, 네크로맨서에 푹 빠졌었다는 탤런트 이지아 씨.
가수 리쌍은 테스티모니얼 영상에서 '개바리안', '길라딘'이란 닉네임을 밝혀 많은 게이머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