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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날개의 유혹’ 디아블로3에 줄선 100명에게 묻다

디아블로3 D-1 이벤트 참가자 100명 현장 설문조사

전승목(아퀼리페르) 2012-05-14 23:03:34

 

<디아블로 3> 한정판을 향한 유저들의 열정은 뜨거웠습니다. 한정판 사전구매를 위해 2,500명 이상이 줄을 섰을 정도로요. 그중에는 전날 아침에 현장에 도착해 24시간이 넘도록 기다리며 밤을 새운 열혈 게임팬들도 많습니다.

 

그들은 무엇을 얻고 싶어서 <디아블로 3> 한정판을 구하러 왔을까요? 밤을 새워 기다리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디스이즈게임이 <디아블로 3> D-1 이벤트 참가자 100명을 만나 직접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김진수, 전승목 기자


 

 

가장 갖고 싶은 한정판 구성요소는?

 

 

유저들이 가장 갖고 싶어한 것은 <디아블로 3> 특별 아이템이었습니다. 속칭 ‘티리엘 날개’로 불리는 천사의 날개와 소장판 깃발, 전설의 염색약을 받을 수 있죠. 천사의 날개를 <디아블로 3> 캐릭터에 장착하면 등 뒤에 날개처럼 너울거리는 푸른 빛이 나타납니다. 자신의 캐릭터를 멋지게 꾸밀 수 있고, 다른 유저들에게 한정판을 샀다는 사실을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이죠.

 

 

이어서 210페이지의 분량에 달하는 아트북은 2위에 올랐고, <디아블로 2>와 확장팩 <파괴의 군주> 풀버전이 담긴 4GB USB 영혼석이 3위를 차지했네요. 반면 <월드 오브 워 크래프트> 우상족 주술사 애완동물(펫)과 <스타크래프트 2> 배틀넷 초상화 3종은 각각 0표와 1표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 아무리 많은 사례금을 줘도 한정판은 양보 못해!


디스이즈게임은 <디아블로 3> 전야제에 모인 유저들이 한정판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만약 누군가 사례금을 준다면 (한정판을) 얼마에 양보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100명 중 63명이 “팔 생각이 없다”고 대답하더군요. “9,999억 원을 주면 팔겠다며 양보할 생각이 아예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현실적인(?) 가격을 생각하고 10만 원대부터 40만 원대까지 가격을 제시한 유저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정판을 소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대학생과 <디아블로 2>를 즐겼던 유저들이 많았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부류는 19세~25세 대학생이었습니다. 중·고등학생 시절에 <디아블로 2>를 접한 26세~30세 유저들도 많이 찾아왔습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26세~30세 유저는 총 40명으로, <디아블로> 시리즈에 변함 없는 애정을 자랑했습니다한편 불혹을 넘긴 한 유저도 <디아블로 3> 한정판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 <블레이드 & 소울>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 각종 기사에서 <디아블로 3>와 자주 엮이는 <블레이드 & 소울>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일단 <디아블로 3>를 우선적으로 해보겠다는 응답자는 45명입니다. ‘<블레이드 & 소울>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34, ‘<디아블로 3>가 재미가 없으면 하겠다’는 답변이 11명이었습니다.

 

두 게임 다 해보고 결정하겠다’는 유저는 40명, ‘<디아블로 3>와 상관없이 <블레이드 & 소울>을 하겠다’ 유저는 15명이었습니다. <블레이드 & 소울>을 해보겠다는 응답이 50%을 넘은 셈입니다.

 

 

■ 그 밖에 솔직한 대답들

 


부모님과 배우자가 <디아블로 3> 한정판 구매를 응원해주었다는 응답자는 22명입니다.

조만간 온 가족이 <디아블로 3>를 즐기는 인증샷이 올라올까요?

 


끝으로 궂은 날씨와 오랜 기다림으로 지친 유저들의 솔직한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서버가 열리면 유저를 기다리게 한 블리자드를 떠올리며 디아블로를 맹렬하게 공략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