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왕십리, 오늘은 11번가다.
15일 오전 9시,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신작 <디아블로 3>의 한정판을 구입하려는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홈페이지의 접속이 한동안 원활치 않은 사태가 일어났다.
11번가는 롯데마트와 함께 <디아블로 3> 한정판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200장만 판매하는 롯데마트와 달리, 11번가는 무려 4,000장의 수량을 준비해 오프라인 구매가 어려운 게이머들의 타깃이 됐다. 4,000 장은 지난 14일 <디아블로 3> D-1 이벤트 현장에서 판매된 한정판 숫자와 동일하다.
15일 오전 9시로 예정된 <디아블로 3>의 한정판 판매가 시작되기 전에 홈페이지 속도가 차츰 느려지더니, 9시가 넘어서자 사이트에 접속조차 힘들어졌다. 홈페이지가 안뜨거나, 홈페이지가 뜨더라도 결제화면에서 더이상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한정판 구매를 원하는 게이머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사이트 접속이 어려운 홈페이지와 달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은 구매가 원활했다. 11번가의 <디아블로 3>의 한정판은 대부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11번가 고객센터는 문의자들의 폭주로 통화가 어려운 상태다.
11번가의 <디아블로3> 한정판 이벤트 페이지.
하지만 구매하기를 눌러도 이와 같은 화면이 뜨기 일쑤였다.
메인화면도 접속이 원활치 못해 이미지가 표시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