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왕’ 정종현, GSL 투어 최초 4회 우승 대기록!

‘정종왕’ 정종현(LG-IM)이 GSL 투어 통산 처음으로 4회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9일 오후 5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악스 코리아에서 열린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에서 정종현은 꼬부기 박현우(스타테일)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종현의 GSL 투어 4번째 우승은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정종현은 경기 시작 직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손쉽게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듯했지만, 박현우는 놀라운 기세로 추격에 성공하면서 세트스코어 3:3 동률을 만들어냈다.

승자가 결정되는 마지막 7세트에서 정종현은 전진 2병영 올인 카드를 꺼내 들었고, 박현우의 수비에 막히면서 준우승을 머무는 듯 했다. 하지만 정종현은 놀라운 집중력과 컨트롤로 준비한 공격을 기어코 성공시켰고, 극적으로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정종현은 나란히 GSL 투어 3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던 팀 선배 대마왕 임재덕(LG-IM)을 추월하면서 처음으로 GSL 투어 4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최초의 GSL 투어 4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정종현은 “이번 시즌 우승으로 GSL 투어 최초로 4회 우승을 달성했다. 솔직히 4회 우승보다 2012년 첫 우승이 더 기쁘고 뿌듯하다”고 말한 뒤 “2012년 굉장히 부진했지만 운 좋게 결승까지 오게 됐고, 이렇게 우승까지 차지해서 더욱 기쁨이 큰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정종현은 2011년 소니에릭슨 GSL 시즌1에서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LG 시네마3D 월드 챔피언십, 펩시 GSL 시즌5 우승까지 3개의 GSL 투어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날 핫식스 GSL 시즌2 우승을 차지하면서 GSL 투어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또한, 정종현은 GSL 투어 4회 우승에 성공하면서 e스포츠 RTS 종목 사상 단일 리그 최다 우승의 기록도 달성했다. <스타크래프트>로 치러진 스타리그와 MSL에서는 3회 우승이 최다 기록이었고, <워크래프트 3>에서도 3회 이상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e스포츠 종목 사상 단일 리그 최다 우승은 <카트라이더>의 문호준이 보유하고 있는 7회 우승이 최고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