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3>가 서버 이슈에 이어 잇단 계정 도용 사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국내 <디아블로 3> 팬사이트와 공식 토론장에는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유저들의 하소연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해킹 피해 사례는 해외도 마찬가지다. IGN이나 PC게이머 등 해외 게임매체들은 <디아블로 3> 계정 도용 사례를 기사화하고 있다.
해킹 피해 사례 중에는 OTP(일회용 암호)를 사용하는 계정도 포함돼 있어 유저들 사이에는 “게임 서버가 해킹당했다”, “인증 서버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OTP를 뚫었다” 등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내부조사 결과 게임 서버가 해킹당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서버에 접근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적어도 OTP 인증서버를 무시하거나, 공개방에 접속한 흔적을 이용한 해킹시도는 파악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 사례들이 ‘무작위 비밀번호 입력’이나 ‘해킹툴을 통한 키로그 유출’ 등 기본적인 해킹 방법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3> 해킹 복구정책은 자동적으로 저장된 복구 지점으로 계정을 되돌리는 방식이다. 피해자가 해킹을 신고하면 피해자의 계정은 특정 저장 시점으로 롤백되며, 가해자는 로그 추적을 통해 계정정지 등의 제재를 받는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원활한 해킹 복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빠른 해킹 신고가 최선이다”며 피해자들의 신속한 신고를 당부했다. 해킹 신고는 배틀넷 고객지원 페이지의 ‘내 문의 - 문의 등록’ 탭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