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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中 오픈마켓 판매자, 디아블로3로 5억원 벌어

디아블로3의 중국 일정 미공개로 가격 폭등

헌원 2012-05-25 14:07:19
<디아블로 3> 열풍이 중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항저우 매일상보(每日商报)는 “중국 최대 오픈마켓 ‘타오바오’(淘宝网)의 한 판매자가 대만 버전 <디아블로 3>를 판매해 300만 위안(약 5억5,965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다른 상인은 <디아블로 3> 서버가 열린 날부터 3일 동안 33만 위안(약 6,156만 원)의 수입을 얻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렇게 많은 수입을 얻은 이유는 중국 지역 <디아블로 3>의 서비스 일정이 공개되지 않자 하루라도 빨리 체험해 보려는 중국인의 늘어나면서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정식가격 1,499 대만 달러(약 59,800 원)인 대만 <디아블로 3>는 중국으로 넘어오면서 약 2배의 가격으로 치솟았고, 최고 579 위안(약 108,000 원)에 판매됐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수요로 인해 이 역시 물량부족으로 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후 사람들은 북미 <디아블로 3> 디지털 버전 대리구매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불법 신용카드를 이용한 사기행각도 일어났다.

이번 사기는 외국 신용카드 결제방식의 허점을 노렸다. 중국은 해외결제가 자주 이뤄지지 않고 이를 위한 수단이 제한적이라 구매대행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중국에서 신용카드로 <디아블로 3>를 해외결제할 경우 실제 승인은 약 48시간이 지난 후 이뤄진다. 이 사이에 <디아블로 3>를 구매한 계정은 정식 사용자로 인식되기 때문에 그 사이에 구매를 취소하거나 카드 자체가 불법이더라도 이틀 동안 정식 계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사기꾼 일당은 2일의 공백을 활용해 싸게 계정을 판매하고 잠적하는 식의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아블로 3>의 중국 퍼블리셔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 2>를 중국에 서비스하고 있는 넷이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