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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국 디아3 유저 50% “중국 서버로 돌아오겠다”

현재 디아블로3를 즐기고 있는 중국인 대상 설문조사

헌원 2012-05-29 21:12:14

아직 <디아블로 3>가 출시되지 않은 중국에서는 약 20만 개의 대만 버전 <디아블로 3>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도 대만 등 외국 버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게임매체가 설문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했다.


 

■ <디아블로 3>를 즐기는 중국인 50% “중국 서버로 돌아올 것”

 

중국 게임매체 17173은 지난 28일 아시아 서버에서 <디아블로 3>를 즐기고 있는 11,970 명의 중국 유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를 보면, ‘중국에 <디아블로 3>가 서비스되면 중국 서버로 돌아올 것인가?’는 질문에 50%의 응답자가 “중국 서버로 돌아가겠다”고 답했고 “돌아오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34%를 차지했다.

 

 

‘중국 서버로 돌아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25%의 응답자가 “중국 서버의 환경이 익숙해서”라고 답했고, 23%는 “중국 서버가 랙이 없으니까”라고 답했다. 또한, 문화적인 차이와 자신이 융합되지 못해 이질감을 느낀다는 의견도 나오면서 “친구와 함께하려고”라는 응답은 17%를 차지했다.

 

 

‘왜 중국 서버로 돌아올 생각이 없나?는 질문에는 44%가 “중국 서버는 토 나온다”고 답했고, “중복으로 구매하고 싶지 않다”는 의견은 19%였다. 설문조사 결과, 돌아오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가장 큰 걸림돌은 노력으로 얻은 희귀 아이템과 캐릭터를 포기할 수 없는 것과 <디아블로 3>를 재구매해야 한다는 점으로 나타났다.


 

 

■ <디아블로 3> 출시 지연에 중국 유저들 ‘불만’

 

<디아블로 3>가 한국과 대만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가운데 일부 중국 유저의 아시아 서버 접속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몇몇 한국 유저들은 중국 지역 IP 차단을 요구하기도 했고, 한국어 공식 홈페이지에 중국어 게시물이 쏟아지는 상황도 벌어졌다. 관련기사


해당 뉴스를 접한 중국 유저는 “외국 기업 상품이 (중국에서) 배척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이폰 생산국은 중국인데 가장 늦게 출시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다른 유저는 “넷이즈는 사업수완이 좋지 않다. 수십 만의 유저가 구매대행을 통해 높은 가격에 <디아블로 3>를 사고 있다. 얼마나 더 큰 손실을 입어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하는 의견을 내놨다.

 

또 다른 유저는 “중국 IP 좀 차단해라. 그래야 중국 유저들이 반발해서 <디아블로 3>가 하루라도 빨리 나오지”라고 말했다.


중국의 <디아블로 3> 퍼블리셔는 이미 넷이즈로 확정된 상황이며, 넷이즈는 아직 정확한 서비스 일정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에서는 <디아블로 3>가 출시될 경우 한국, 대만 등 다른 국가와 함께 아시아 서버를 이용할지, 따로 중국 서버를 이용하게 될지도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