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2가 오는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ITS GAME 2012’에서 지스타 2012의 개최일과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 지스타는 벡스코 증축을 통해 추가 공간이 확보됐다. 또한 주관기관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민간단체인 한국게임산업협회로 바뀐 후 첫 행사인 만큼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주관, 자율행사로 개최
올해 지스타부터 주관기관이 게임산업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민간단체인 한국게임산업협회로 바뀌었다.
지스타가 민간으로 이양되면서 게임쇼의 모든 규제가 게임업체들의 논의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문제가 됐던 소음이나 과다한 줄서기, 노출 등 역시 업체들끼리 논의해서 해법을 찾게 된다.
한국게임산업협회 김용국 차장은 “부스를 설치할 때도 미리 동선을 예측해 설계하도록 권고하는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서 준비하고 있다. 몇 년 동안 게임쇼를 개최하면서 많은 자료가 축적된 만큼 이를 토대로 논의하고 완성된 가이드라인을 업체들에게 공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국 게임산업협회 김진석 실장은 “민간 이양 후 처음 시작하는 지스타 2012는 의의가 크다. 이를 계기로 게임업계가 힘을 모아 지스타가 3대 게임쇼로 발전할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게임이 산업을 넘어 문화로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이번 지스타에서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바란다”라고 말했다.
소음 등 그동안 문제가 됐던 부분은 업체들의 자율적인 논의를 통해 해결할 예정이다.
■ 제 2 전시장 완공! 2배 가까이 넓어진 벡스코
지스타 2012가 열리는 벡스코는 지난해 공사 중이던 제2 전시장이 지난 29일 완공되면서 전시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올해 B2B관이 위치할 제 2 벡스코는 약 2만1,000 제곱미터의 넓이로 약 2만4,000 제곱미터인 B2C관에 버금가는 공간을 가진다. 덕분에 상대적으로 시끄러운 B2C관에서 벗어나 쾌적하고 조용한 비즈니스 환경을 갖추게 됐다.
5월 29일 완공된 신관 전시장. 사진 아래 왼쪽 레일로 기존 전시장과 이어져 있다.
B2B관이 이동하면서 그동안 B2B관이 차지하던 공간을 B2C가 모두 사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B2C관의 공간이 2만 제곱미터에서 2만4,000 제곱미터로 넓어졌다. 참고로 4,000 제곱미터는 약 160 개의 부스로, 지스타 최대 부스 규모인 80부스의 2배에 달한다.
B2B 부스와 B2C 부스는 서로 다른 건물이지만 레일로 연결돼 있어 외부로 나갈 필요없이 실내에서 오갈 수 있다. 또한 4,000석의 좌석을 수용할 수 있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이 완공돼 지스타 2012에서 다양한 행사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4,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오디토리움.
■ 부스 가격 인상, 최대 30% 할인혜택
지스타 2012 참가업체의 B2C 부스 비용은 1부스당 독립부스는 75만 원(참가사 독자 시공·철거)이며 조립부스는 95만 원(전시면적 및 기본 설비 제공)이다. 1부스 기준으로 인터넷 1회선, 전기 1kW가 제공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 업체당 최대 80부스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독립부스가 66만 원, 조립부스가 88만 원이었던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오른 셈이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부스 가격 인상이다.
김진석 실장은 “행사 비용으로 현실적으로 맞추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비용을 지불하는 게임업체끼리 논의해서 결정한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 게임쇼나 다른 전시회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이다”라고 말했다.
가격이 오른 대신 B2C에 한해 20부스 미만으로 참가하는 중소기업에게는 1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또, 오는 7월 17일까지 지스타 2012 참가를 조기 접수하는 업체에게도 1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이외에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원사 10% 할인, 연속 참가사 10% 할인도 있다. 최대 중복할인은 30%이며, 할인율은 최대 60부스까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