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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전통과 혁신! 놓치지 말아야 할 E3 기대작

E3 2012 주요 출전 타이틀 기대작 10선

김승현(다미롱) 2012-06-02 03:54:52

바야흐로 게임의 홍수입니다. E3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이름만 들어도 알 것 같은 굵직한 프랜차이즈 최신작부터 독특한 컨셉의 신작까지 매일매일 새로운 게임정보가 쏟아져 나옵니다. 게이머는 입이 함지박처럼 벌어지지만, 한편으론 이 많은 게임들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도 듭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디스이즈게임은 놓쳐선 안될 기대작 10선을 정리했습니다. 전통의 강자와 체질개선을 꿈꾸는 혁명가, 왕좌를 꿈꾸는 도전자까지! 전통과 혁신을 대표하는 기대작 10선을 살펴보시죠. /디스이즈게임 김승현, 김진수 기자

 


왕좌를 사수하라! 명작의 후계작 5


좋아하는 작품의 후속작은 언제나 게이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그것이 명작으로 추앙받는 시리즈의 최신작이라면 가슴이 두근두근거려도 이상하지 않죠. 특히 이번 E3 라인업은 굵직한 시리즈의 후속작이 많아 게이머들을 벌써부터 행복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은 디스이즈게임이 눈물을 머금고 골라낸 명작의 후속작 5선입니다.

 

 

█ <헤일로 4>

 

마스터 치프의 모험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해 E3 2011에서 최초로 공개됐던 <헤일로 4>가 올해도 게이머들을 맞이합니다. <헤일로 4>는 계승자 3부작의 첫 번째 시리즈입니다. 아직 캠페인에 대해 밝혀진 정보는 많지 않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지 마스터 치프가 지구를 위협하는 고대의 악마에 맞설 것이라고만 밝혔죠.

 

대신 멀티플레이에 대해선 비교적 많은 정보가 밝혀졌습니다. 플레이어는 캠페인과 연계되는 별도의 협동 모드 스파르탄 옵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최대 4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모드는 영상과 미션이 함께하는 독특한 게임방식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들이 속한 인피니티함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매주 공개되는 영상을 통해 볼 수 있고, 이와 연계되는 미션을 수행합니다. 마스터 치프가 아닌 일반 스파르탄의 시야에서 캠페인을 체험할 수 있는 셈이죠.

 

<헤일로 4>는 올해 11 6일 발매됩니다. 출시일이 가까운 만큼, E3 2012 현장에서 체험버전이 공개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 <어쌔신 크리드 3>

 

그동안 갑갑한 도시가 배경이었다면 이젠 개척되지 않은 광활한 아메리카 대륙이 주무대입니다. 미국 독립전쟁 시기를 그리는 <어쌔신 크리드 3> E3 2012에서 게이머들을 기다립니다.

 

오픈월드에서 플레이어는 도시 속 군중은 물론, 수풀이나 나무 등 지형지물을 이용해 적의 시선을 피할 수 있죠. 전작보다 1.5배 이상 넓어진 맵과 2,000명 이상 등장하는 대규모 전투도 특징입니다.

 

시대에 어울리게 화승총이나 토마호크 같은 새로운 무기도 생겼습니다. 주인공의 액션도 양 손에 무기를 들고 두 명의 적을 동시에 제압하거나 마상의 적을 한번의 점프로 처리하는 등 한층 더 화려해졌습니다.

 

E3 2012 행사기간 동안 유비소프트 부스에선 그동안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어쌔신 크리드 3>를 직접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 <데드 오어 얼라이브 5>

 

이젠 인형이 아니라 진짜 미녀입니다. 캐릭터 모델링을 일신한 <데드 오어 얼라이브 5>(이하 DOA 5)가 E3 2012에서 유저들을 유혹합니다.

 

<DOA 5>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사실적인 캐릭터입니다. 게임은 기존의 과장된 신체 비율은 지양하고, 현실에 있을 법한 몸을 가진 캐릭터를 선보입니다. <DOA 5>는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캐릭터의 얼굴이나 피부 질감 등 많은 부분을 사람에 가깝게 개선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성은 캐릭터 뿐만 아니라 의상이나 주변 사물에도 적용됐습니다. 캐릭터가 땅에 구르면 옷이 더러워지고 물에 빠지면 옷이 젖는 등 사물 간의 상호작용이 추가되었습니다.

 

벽이 무너지거나 상대를 높은 곳에서 던지는 등의 데인저러스 존은 더욱 발전했습니다. 전쟁터에서 헬기가 추락하거나 무너지는 공사장 크레인 등의 요소는 단순히 배경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플레이에 영향을 끼칩니다.

 

여기에 대전액션 팬들을 위한 특별 서비스, <버추어 파이터>의 주인공 아키라 유키가 게스트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이번 E3 2012 행사에선 <DOA 5>의 토너먼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과연 팔극권사의 대명사(아키라 유키)와 슈퍼닌자(류 하야부사)가 벌이는 세기의 대결은 이뤄질 수 있을까요?

 

  

 

█ <심시티>

 

도시경영 시뮬레이션의 대명사 <심시티>가 E3 2012에 나옵니다. 6년 만에 팬들에게 선보이는 <심시티>는 시리즈 최초로 도입된 멀티플레이, 그리고 글래스박스 엔진을 활용해 한층 강화된 사실성을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심시티>의 멀티플레이는 하나의 커다란 맵 안에서 각기 다른 플레이어들의 도시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플레이어는 원한다면 대규모 공해를 일으켜 다른 플레이어를 괴롭힐 수 있고, 반대로 다른 플레이어와 협력해 심시티 월드 전체의 공해도를 낮추는 ‘글로벌 규모’의 업적을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글래스박스 엔진을 활용한 높은 사실성도 새로운 <심시티>가 내세우는 강점입니다. 이제 심(Sim)들은 도시 속에서 각자의 직업과 목적을 갖고 생활합니다. 물이나 식량 같은 자원 분배도 이러한 심들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뤄지죠. <심즈>의 심들이 <심시티> 속으로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리즈의 넘버링은 초기화됐지만, <심시티> 특유의 게임성과 사실성은 변하지 않습니다. <심시티> 2013 PC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 <슈퍼 마리오 Wii U>

 

닌텐도의 간판 타이틀, <슈퍼 마리오> Wii U 버전의 실체가 드디어 밝혀집니다. 이번에 발표될 <슈퍼 마리오 Wii U>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스크린샷 한 장조차 공개되지 않아 게이머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죠.

 

덕분에 신작을 둘러싸고 온갖 루머들이 떠돌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많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으는 루머는 이번 작품이 패미콤 이후 24년 만에 등장하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4>라는 소문이죠.

 

supermario4.com이라는 도메인을 닌텐도가 가지고 있다는 것만이 유일한 증거지만, 게이머로서 혹시나 하는 것은 어쩔 수 없군요. 과연 <슈퍼 마리오 Wii U>는 우리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도전하고 혁신하라! 도전작 5


도전이란 언제나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아래는 이미 이뤄놓은 것이 있음에도 새로운 길에 도전한 게임들입니다. 단순히 시리즈의 스토리를 재정립하는 게임부터, 시리즈의 색을 바꾼 게임, 안정된 후속작을 버리고 새로운 신작을 공개한 개발사의 야심작도 있습니다.

 

 

█ <툼레이더>

 

강인한 여전사가 되기 이전의 풋풋한 라라를 만날 기회입니다. 리부트를 선언한 시리즈의 시작을 그린 <툼레이더>E3 2012에서 공개됩니다. 플레이어는 21살의 연약한 라라가 되어 거친 자연 속에서, 그리고 그보다 더 위험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보물 사냥꾼 이전의 라라를 그린 만큼, 전작에서 등장했던 다양한 무기나 도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라라는 자연물을 이용해 도구를 만들거나 맵 곳곳을 뒤져서 쓸 만한 물건을 찾아내야 합니다. 때로는 자신을 위협하는 적들의 도구를 빼앗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픈월드로 구현된 이번 신작은 라라가 성장함에 따라 세계가 점차 넓어집니다. 이전에 갈 수 없던 까마득한 절벽도 라라의 생존기술이 성장하거나 적합한 도구가 생긴다면 오를 수 있는 식입니다. 베테랑 모험가가 되기 전의 라라를 그린 만큼, 게임의 성격도 모험물보다는 생존물에 가깝습니다. 과연 연약한 라라는 험난한 자연과 음험한 사람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 <엘더 스크롤 온라인>

 

베데스다의 명작 RPG <엘더 스크롤>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이 E3 2012에서 공개됩니다. <엘더 스크롤> 시리즈는 방대한 맵과 높은 자유도, 그리고 유저들이 만든 MOD(변형게임)으로 유명하죠. <엘더 스크롤 온라인>은 시리즈 특유의 자유도는 살리면서 온라인에서만 가능한 대규모 RVR 등의 콘텐츠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베데스다는 이번 E3 2012에서 <엘더 스크롤 온라인>을 주력으로 내세웠습니다. 행사장 근처 건물엔 초대형 홍보물을 설치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죠.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도 “E3에서 그동안 공개 못했던 많은 정보들이 밝혀질 것이라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플레이 영상 정도는 기대해도 좋겠죠?

 

 

 

█ <DmC 데빌 메이 크라이>

 

데빌 메이 크라이의 새로운 시리즈, <DmC> E3 2012를 찾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개발을 맡아오던 캡콤이 아니라 영국의 개발사 닌자씨어리에 의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주인공도 그 동안 은발의 쾌남아 단테에서 흑발의 껄렁해 보이는(!) 단테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DmC>는 시리즈를 리부트한 최신작입니다. 이번 작품에선 원작의 스토리와는 별개로 단테의 기원을 재해석한 이야기를 그립니다. 주인공의 태생도 악마와 인간의 혼혈이 아닌, 천사와 악마의 혼혈로 변경되었지요. 덕분에 <DmC> 속 단테는 속도를 중시하는 엔젤파워와 위력을 중시하는 데빌파워라는 새로운 능력이 생겼습니다. 물론 시리즈 특유의 적을 띄워 난타하는 전투방식은 건재합니다.

 

게임은 현실과 마계의 접점인 림보라는 곳을 주무대로 합니다. 이 곳은 출구가 끝없이 멀어지거나 난데없이 멀쩡하던 바닥이 솟아오르는 등 현실에선 있을 수 없는 현상으로 끊임없이 주인공을 괴롭힙니다.

 

<DmC> 2013 1 15일 발매됩니다. 캡티베이트 2012 행사에서 플레이 영상이 공개된 만큼, 팬들은 E3 2012 현장에서 새로운 플레이 영상이 공개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메탈 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메탈기어 라이징 : 리벤전스>(이하 리벤전스)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외전입니다. E3 2011에서 공개되었던 <메탈기어 라이징>의 리부트를 선언하고 새롭게 만들어진 게임이죠. 게임의 주인공은 솔리드 스네이크가 아니라 라이덴이라는 사이보그 병사입니다.

 

주인공이 사이보그라 그런지 게임이 보여주는 액션은 기존의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잠입액션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라이덴은 칼 한자루로 적을 베고, 콘크리트 기둥도 베고, 날아오는 총알도 베어버리죠. <리벤전스>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이러한 파워풀한 절단액션을 주요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통사인 코나미는 이번 E3 2012에서 <리벤전스>의 플레이 가능 버전을 최초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게임은 2013년 상반기에 발매됩니다.

 

 

 

█ <라스트 오브 어스>

 

<언차티드> 시리즈의 개발사 너티독에서 신작을 공개합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는 대재앙 이후 살아남은 한 남성과 어린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신품입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시기니 만큼 플레이어가 안심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도시의 건물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며, 생존자조차도 폭도로 돌변하기 십상입니다. 일반인인 주인공은 그런 상황 속에서 소녀를 지키면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이 게임은 PS3용으로 개발 중이며, 2012년 말에서 2013년 초에 발매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