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하자드 6>를 시작으로 <로스트 플래닛 3> <DmC> PS Vita용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까지. 올해의 캡콤은 ‘양보다 질’을 선택했습니다. 타이틀의 숫자는 적지만 하나 하나가 유명 게임의 후속작들이죠. 정예 게임들로 뭉친 캡콤의 E3 2012 라인업과 이슈를 디스이즈게임에서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캡콤 E3 2012 관전 포인트 ☞ 유명 시리즈의 외주개발 도전. 성공할 수 있을까?
캡콤은 최근 자사의 인기 시리즈의 후속편을 밖에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E3 2012 라인업 중에서도 <DmC>는 영국의 닌자씨어리가, <로스트 플래닛 3>는 미국의 스파크언리미티드가 개발을 맡았습니다. 국가까지 다른 새로운 개발사에 게임을 맡기다 보니 게임은 신선하지만 ‘전작과는 너무 동떨어진 분위기’ 때문에 혼란도 주고 있죠. 예를 들어 <DmC>에서는 냉정하던 단테의 모습이 사라지고, 액션도 한층 가벼워졌습니다. <로스트플래닛 3>도 호쾌한 총격전보다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튀어나오는 괴물들 속에서 살아남는 호러게임의 분위기가 강합니다. 캡콤 팬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죠. <DmC>의 개발사인 닌자씨어리는 <DmC>의 개발을 멈추라는 살해협박까지 받았을 정도입니다. 두 게임의 실제 플레이 버전이 공개되는 E3 2012에서는 이런 팬들의 반발을 얼마나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바이오 하자드 6 | |||
개발 |
캡콤 |
발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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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호러액션 |
기종 |
PC, PS3, Xbox360 |
캡콤의 최고 기대작은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의 최신작 <바이오 하자드 6>입니다. 5편이 2009년에 나왔으니 3년 만의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군요.
<바이오 하자드 6>는 전작에 비해 액션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이제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미끄러지고, 구르면서 무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 비해 근접공격도 강화됐죠. 물론 플레이어만 발전한 것은 아닙니다. 새롭게 등장하는 좀비들은 뛰고, 달리고, 무기까지 사용하며 플레이어를 쫓아옵니다.
새로운 액션에 맞춰 조작 시스템도 완전히 새롭게 바꿨습니다. 전작에서 호평받았던 협력(Co-Op) 모드도 다시 등장합니다. 발매일인 10월 2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E3 2012에서는 구체적인 정보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로스트 플래닛 3 | |||
개발 |
스파크 언리미티드 |
발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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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TPS |
기종 |
PS3, Xbox360 |
오픈월드로 돌아온 <로스트 플래닛 3>도 이번에 선보입니다. <로스트 플래닛 3>는 1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타이틀입니다. 오픈월드 방식을 도입했고 수많은 대화와 퀘스트를 넣으며 ‘이야기’를 강조했습니다.
전편이 거대한 몬스터들을 상대로 싸우는 호쾌한 총격전의 연속이었다면 <로스트 플래닛 3>는 빙하 속에서 언제 자신을 덮칠지 모르는 괴물들과의 생존경쟁입니다. 공개된 플레이영상을 보면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가 떠오를 정도로 ‘호러게임 분위기’가 철철 넘칩니다.
박력 넘치는 메카닉 vs. 괴수의 전투는 여전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남자의 낭만이죠. :)
DmC | |||
개발 |
닌자씨어리 |
발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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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액션 |
기종 |
PS3, Xbox360 |
<DmC>는 캡콤의 인기 시리즈인 <데빌 메이 크라이>의 신작입니다. 주인공인 단테는 10대로 돌아갔고 스토리와 설정도 대폭 수정됐죠. 개발사도 <헤븐리소드>와 <인슬레이브드> 등을 개발했던 닌자씨어리로 바뀌었습니다.
플레이어는 천사와 악마의 혼혈인 단테를 조작하며 속도를 중시하는 엔젤파워와 묵직한 일격을 내세우는 데몬파워를 골라가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무대인 ‘림보’는 실시간으로 살아 움직이며 플레이어를 괴롭히죠.
큰 변화 덕분에 <데빌 메이 크라이>의 팬들은 불만을 표하고 있는데요, (설정과 개발 모두) 새로운 아버지 밑에서 다시 태어난 <DmC>가 과연 팬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E3 2012 소식을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