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360이 스마트 기기와 합체했다. 윈도우 태블릿, 윈도우폰 그리고 Xbox360이 완전히 연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Xbox 스마트글래스’(SmartGlass)라는 이름을 붙였다.
스마트글래스는 다양한 기기를 통해 하나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연계한다. 게임, 영화, 음악은 물론 심지어 웹 서핑까지 가능하다. 5일 새벽 열린 마이크로소프트의 E3 2012 미디어 브리핑에서 있었던 시연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 Xbox360으로 즐기는 영화, 음악, 스포츠
스마트글래스는 멀티 스크린 엔터테인먼트의 또 다른 이름.
E3 미디어 브리핑 현장에서는 HBO에서 방송 중인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예시로 들었다. VOD 형식으로 제공되는 영상을 Xbox360으로 보고 있으면, 태블릿 기기에서는 현재 화면에 등장한 지역과 배경, 지도 등의 정보가 제공된다. 영화나 드라마 외에 음악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형태로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다.
스포츠 채널의 강화도 눈에 띈다. 앞으로 NBA, MLB, NHL, UFC 등의 경기를 Xbox360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역시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경기 일정이나 선수 정보, 같은 시간에 열리는 다른 경기의 정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Xbox360으로 시청하면서 모바일 기기와 연동한다.
드라마의 배경이나 지역에 대한 정보를 스마트 기기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 게임과 연동되는 스마트글래스
게임에서도 스마트글래스는 다양하게 활용된다. <매든 NFL 13>의 경우 스마트글래스를 이용하면 태블릿 기기에서 터치 조작을 통해 선수들의 동선과 작전을 직접 지시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전은 실제 Xbox360과 연계돼 게임에서 실시간으로 적용된다.
<헤일로 4>의 경우도 게임 속의 부가 정보를 별도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배경에 날아다니는 함선의 정보를 알고 싶다면 게임을 잠시 멈추고 태블릿 기기를 통해 함선의 설계도, 사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Xbox LIVE 친구 목록을 확인하고 같이 게임을 연동해 즐길 수도 있다.
이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캠페인에 대한 정보와 도전과제. 자신이 달성한 킬수와 스코어, 게임이용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멀티플레이를 위한 채널을 만드는 것도 태블릿 기기를 통해 설정하고 Xbox360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매든 13>의 작전 지시를 태블릿 기기로 할 수 있다.
태블릿에서 조작하면 Xbox360에서 그대로 플레이!
<헤일로 4>를 플레이하는 도중 다양한 정보를 확인.
■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Xbox360 탑재
주목할 점은 Xbox360 대시보드를 태블릿 기기로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윈도우폰이나 태블릿 기기가 Xbox360의 리모콘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Xbox360에 추가된다.
또한 키넥트를 이용한 빙(BING) 음성검색과도 연동된다. 자신의 음성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찾고 이용하며, 필요하다면 스마트 기기를 통해 마우스처럼 커서를 조작할 수도 있다. 시연에서는 윈도우폰의 터치패널을 드래그해서 커서를 움직이고, 터치해서 클릭하는 조작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Xbox360에 탑재된다.
또 화면의 회전, 확대도 일반적인 터치 조작을 그대로 적용시켰다. 음성과 터치 조작을 통한 웹서핑이 가능해지면서 Xbox360을 TV에 연결시키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TV가 스마트 TV가 되는 셈이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별도의 컨트롤러가 필요없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8과 Xbox360를 연동시킨다고 밝혔다. 윈도우8은 현재 공개된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윈도우8을 통해 PC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엔터테인먼트를 Xbox360에서도 적용시킨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윈도우폰을 통해 커서를 조작하거나 화면을 확대할 수 있다.
향후 윈도우8이 발매되면 Xbox360과 연동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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