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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3현장] D-1 최고반응! 유비소프트 컨퍼런스

유비소프트 E3 2012 프레스 컨퍼런스 취재 후기

안정빈(한낮) 2012-06-05 21:07:04

<파 크라이 3> <어쌔신 크리드 3> <저스트 댄스 4>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 유비소프트 E3 2012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유명 게임의 후속작들입니다. 유비소프트는 여기에 더해 <좀비U> <와치독> 두 개의 새로운 IP까지 공개했습니다.

 

영상이 끝날 때마다 환호성이 이어졌고 박수 소리는 멈출 줄을 몰랐죠. 게임의 숫자와 완성도, 새로움의박자가 어우러진 컨퍼런스였습니다. (아직 열리지 않은 닌텐도 컨퍼런스를 제외하면) 반응도 E3 사전 컨퍼런스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LA(미국)=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와치독! 와치독! 진리의 <와치독>

 

올해 E3 사전 컨퍼런스 최고의 게임을 하나 꼽으라면 주저없이 유비소프트의 <와치독>을 선택할 겁니다. 유비소프트의 미디어 컨퍼런스 마지막에 깜짝 공개된 <와치독>은 신선한 소재와 뛰어난 그래픽, 물리효과, 상호작용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기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휘어잡았죠.

 

슈퍼컴퓨터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도시에서 시스템을 통해 다른 사람의 휴대폰을 해킹하고 먼 곳에서 대화를 엿듣습니다. 주변의 모든 전자기기를 다운시키거나 특정한 상황을 일으키도록 유도할 수도 있죠. 영상에서 신호등을 조작해 사고를 일으키는 장면이 나오자 감탄사가 이어집니다. 오오~

 

하늘에서는 비가 하나씩 떨어지고 차량에 탄 사람은 옆 운전자가 총에 맞자 몸을 숙이고 옆걸음으로 차 사이를 빠져나갑니다. 낙엽은 바람에 휘날리고 옷은 점점 젖어 갑니다. 총알이 날아올 때는 불릿타임으로 시간을 늦출 수도 있습니다.

 

<GTA> <용과 같이> <고스트리콘 퓨처솔져> <어쌔신 크리드>를 한데 합쳐 놓은 느낌이에요. 유비소프트가 외계인이라도 납치하는 데 성공한 걸까요? 이 게임이 PC는 물론 PS3 Xbox360으로도 나온다고요? 거기에 오픈월드라고요? 에이, 농담도 참….

 

시연이 끝나고 타이틀이 나오자 행사장에 환호성이 쏟아집니다. 여기저기서 박수갈채가 쏟아지고 박수가 끝나갈 때쯤 다시 환호성이 울립니다. 오늘 공개된 게임 중 이 정도 호응을 받은 게임은 <라스트 오브 어스> <와치독>뿐입니다. 유비소프트, 내 지갑을 가져요!

 

이것이 오픈월드 게임의 미래! 와치독 영상 {more}

 

 

 

<스플린터 셀> <어쌔신 크리드 3> <파 크라이 3> 알짜배기는 여기 다 있네?

 

비록 <와치독>의 강렬한 인상에 가려지긴 했지만 유비소프트의 기존 시리즈도 하나 같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파 크라이 3>는 야한 도입영상과 사실적인 약물효과(…)로 탄성을 자아냈고, <어쌔신 크리드 3>는 전장 한복판에서 군대와 싸우는 주인공의 모습을, <레이맨 레전드> Wii U 컨트롤러를 이용한 멀티플레이와 리듬에 딱딱 맞춘 플레이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저스트 댄스 4>는 MS 미디어 브리핑에 나왔던 어셔가 재공연을 벌였고, 신작 <좀비U>는 장엄한 영국국가에 맞춰 좀비의 손에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의 라인업만 모아봐도 <파 크라이 3> <어쌔신 크리드 3> <저스트 댄스 4>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 <와치독> <좀비U> <레이맨 레전드>까지 7종입니다. 컨퍼런스를 보는 내내 알짜배기 게임은 전부 유비소프트가 갖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을 정도에요.

 

광기에 찬 악당을 겨누다 <파 크라이 3> {more}

 

독립전쟁의 포화 속으로 <어쌔신 크리드 3> {more}

 

음성명령으로 잠입액션! <스플린터 셀: 블랙리스트> {more}

 

친구와 즐거운 좀비 놀이? Wii U용 <좀비U> {more}

 

Wii U로 즐기는 협동 콤보! <레이맨 레전드> {more}

 



[해프닝] 누가 와도 이 분위기는 못 살린다?

 

하지만 이처럼 흥분으로 가득했던 유비소프트의 컨퍼런스에서도 홀로 소외받는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샷매니아 스톰>입니다. 웹에서 플레이어가 직접 트랙을 만들어 달릴 수 있던 <트랙매니아>의 후속편인데요, 컨퍼런스 도중 별도의 무대를 만들어 3:3 대전을 진행했지만 (심지어 한 팀은 여성들로만 구축됐지만) 반응은…….

 

‘e스포츠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와 블루팀이 이겼어요!’, ‘레드팀 정말 잘하네요라며 홀로 외쳐대던 사회자와 박수 하나 없는 상황에서도 경기에 이기고 기뻐하며 포즈까지 취하던 팀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합니다.

 

재미난 점은 경기가 정말 재미없다 보니 도중에 나간 기자도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바로 뒤가 유비소프트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였던 <와치독>의 차례였죠. 눈치가 빠른 사람은 유비소프트 대표가 스테이지에 오르는 걸 보고 잽싸게 돌아왔지만 그대로 행사장을 벗어난 사람도 많았습니다. 여러모로 안타깝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