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왕 황강호(LG-IM)가 GSTL 복귀전에서 화려한 컴백쇼를 선보였지만, GSTL 최초로 역올킬에 성공한 강동현(TSL)의 원맨쇼에 빛이 바랬다.
5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TL 시즌2 1라운드 B조 승자전에서 TSL은 풀세트 접전 끝에 LG-IM을
경기는 황강호를 앞세운 LG-IM의 완승으로 끝나는 분위기였다. 2011 GSTL 시즌1 6강 플레이오프 출전 이후 무려 257일, 8개월 13일 만에 GSTL 복귀전을 치른 황강호였지만,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황강호는 TSL의 첫 번째 주자로 출전한 김동현과 바퀴, 감염충 맞대결에서 뛰어난 수비와 업그레이드의 힘으로 승리를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GSTL 복귀 신고를 상쾌하게 마친 황강호는 2세트에 출전한 우민규를 상대로 물량의 힘을 과시하며 완승을 거두고 2킬, 3세트에 나선 최성훈에게도 맵을 뒤덮는 점막 종양과 폭발적인 병력을 생산하며 3킬을 기록했다.
TSL은 4번째로 고석현을 내세워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황강호를 흔들었지만, 황강호는 자신의 별명인 맹독충의 절묘한 일벌레 사냥을 앞세워 파죽지세로 4킬까지 달성하며 올킬을 눈앞에 뒀다.
벼랑 끝에 몰린 TSL에는 지난 경기 4킬로 팀 승리를 이끈 강동현이 있었다.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는 강동현은 30분이 넘는 장기전 끝에 자원에서 앞선 가운데 황강호의 올킬을 저지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동현은 놀라운 경기력으로 혼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강호의 올킬을 막은 강동현은 최병현, 안호진, 정종현으로 이어지는 LG-IM의 테란 라인 세 명을 상대로 정확한 타이밍, 다수 병력, 뛰어난 컨트롤을 앞세운 강력한 공격으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혼자서 4킬에 성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춘 강동현은 GSTL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작성하며 화려한 원맨쇼에 성공했다. 역올킬 패배의 위기에 처한 LG-IM은 마지막 카드로 대마왕 임재덕을 기용했지만, 미친듯한 상승세의 강동현을 막을 수는 없었다.
강동현은 기습 뮤탈리스크와 빠른 멀티가 상대의 노련한 대처에 막히며 주도권을 빼앗기는 듯 했지만, 침착한 운영으로 무리군주를 확보하고 과감한 상황 판단으로 임재덕의 본진을 장악하면서 그대로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강동현은 GSTL 사상 최초로 역올킬의 대기록을 수립하면서 팀을 GSTL 8강으로 이끌었고, TSL은 조 1위를 차지하며 2시즌 만에 8강 복귀에 성공했다.
◈ 핫식스 GSTL 시즌2
▶ 1라운드 B조
● 승자전 LG-IM 4 vs 5 TSL
1세트 아틀란티스스페이스쉽 황강호(저,
2세트 묻혀진계곡 황강호(저,
3세트 안티가조선소 황강호(저,
4세트 구름왕국 황강호(저,
5세트 무스펠하임 황강호(저,
6세트 오하나 최병현(테,
7세트 여명 안호진(테,
8세트 돌개바람 정종현(테,
9세트 대도시 임재덕(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