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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E3토크] ‘Wii U는 재미있다’ 달라진 패드는?

깨쓰통과 한낮의 E3 2012 Wii U 체험 후기+영상

깨쓰통 2012-06-07 17:39:48

 

작년 E3 2011에서 처음으로 발표됐지만, 하드웨어 외에는 이렇다 할 정보가 나오지 않았던 Wii U가 E3 2012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올해는 달라진 게임패드와 기능, 타이틀 라인업을 공개해 관심을 받고 있죠.

 

그렇다면 E3 2012 현장에서 직접 Wii U를 체험해 본 기자들의 소감은 어떨까요? 닌텐도 부스에서 직접 Wii U와 게임을 체험한 깨쓰통(현남일)과 한낮(안정빈)의 이야기를 들어 보시죠. 마지막에 나오는 ‘깨쓰통의 Wii U 게임패드 영상 프리뷰’도 놓치지 마세요~. /LA(미국)=디스이즈게임 현남일, 안정빈 기자


 

 

 

 

 

 

 라인업 강화, 하지만 신선함은 오히려 약화?

 

깨쓰통(선배, 3년 연속 E3 출장): ,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번에 체험해본 Wii U, 어떤 느낌이었어? 확실히 작년에는 그냥 맛보기라는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제대로 라인업을 갖춰서 등장했다는 느낌이던데. <마리오> 같은 닌텐도 대표 시리즈는 물론이고, <배트맨 아캄 시티> <레이맨 레전드> 등 서드파티에서도 다양한 신작을 선보여서 그래도 구색은 갖췄다고 보는데.

 

한낮(후배, 2년 연속 E3 출장): 글쎄요. 확실히 라인업은 풍성해졌지만, 전 오히려 신선함은 많이 떨어진 느낌이었어요. 가령 작년에 공개됐던 Wii U 체험용 타이틀을 보면 하나 같이 처음 보는 신선하고 놀라운 아이디어의 게임들이 많았잖아요? TV 화면에서 날아오는 화살을 게임패드를 들어서 막아내는 <실드 포즈> 같은 게임도 있었고, 증강현실을 이용하는 게임도 있었죠.

 

그런데 올해 공개된 타이틀 중에서는 작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뛰어넘는 무언가 더 참신한 아이디어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아니, 오히려 일부 게임은 Wii U의 특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마저 보여서 그 부분은 실망이었어요.

 

 

 

깨쓰통: 그러고 보니 정말로, <실드 포즈>는 왜 올해 신작에 없었지? 작년에 그 게임을 처음 봤을 때는 “우와 리듬게임을 이런 식으로 만들 수도 있다니…” 하면서 정말 감탄했는데 올해 즐긴 Wii U 게임들 중에는 그런 ‘서프라이즈’가 없었지.

 

올해 공개된 타이틀을 보면 Wii U가 아니라, 그냥 Wii로 나와도 됐을 뻔했다 싶은 타이틀이 많았던 것 같아.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를 해봤는데, 그냥 게임패드에도 똑같은 화면이 호출된다는 것 말고는 Wii용 전작과 크게 다른 점을 느끼기 힘들겠더라고. 물론 게임 초반부만 플레이해서 아직 제대로 즐기지 못한 탓일 수도 있지만.

 

 작년 E3에서 공개된 <실드 포즈> 플레이 영상 {more}

 

올해 E3에서 공개된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 플레이 영상 {more}

 

한낮: <피크민 3>도 마찬가지에요. 이 게임은 Wii U의 게임패드는 물론이고, 기존 위모트와 눈차크만으로도 조작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게임패드보다 기존 위모트+눈차크 조합이 훨씬 조작하는 데 편했어요. 제가 지금 게임패드로 그 게임 조작했다가 결국 보스를 잡지 못해서 이러는 거 절대로 아닙니다.(-_-;)

 

깨쓰통: 자기 합리화는 그쯤 하시고, (-_-)+ 그렇다면 <닌텐도 랜드>는 어떤 느낌이었어? , 그 게임에는 Wii U 게임패드로 마치 수리검을 던지듯 신기하게 조작하는 미니게임이 하나 있었잖아.

 

한낮: 그런데 그 수리검 던지기 사실, 작년 닌텐도 컨퍼런스에서 이미 한 차례 공개됐던 거라 그렇게 신기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그 게임 외에 <루이지의 고스트 맨션> 같은 경우에는 사실 작년에 선배랑 같이 플레이했던 <체이스 미>와 기본 구조 자체는 완벽하게 똑같았고 말이죠.

 

지난해 E3에서 공개된 <체이스 미> 플레이 영상 {more}

 

올해 E3에서 공개된 <닌텐도 랜드> 플레이 영상 {more}

 

 

 

 

그런데… 여전히 ‘재미있다’

 

깨쓰통: 뭔가 신선함이 없어서 실망이었다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그래서 결국 이번에 즐겨 본 Wii U, 재미없었다는 거야?

 

한낮: 오히려 제가 거꾸로 묻고 싶은데, 그러는 선배는 재미없었어요?

 

깨쓰통: 아니, 이 아저씨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짱’ 재미있었지. (-_-;) 특히 <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U>는 새로운 날다람쥐 마리오의 빠른 도약으로 적들을 밟는 맛이나, 특유의 숨겨진 루트를 찾아 진행하는 퍼즐 요소가 괜찮았어. <닌텐도 랜드> <루이지의 고스트 맨션> 같은 경우에는 술래에게 쫒기는 맛, 반대로 술래를 잡는 맛이 굉장히 재미있었고.

 

한낮: 그러니까 저도 그게 참 신기했어요. (-_-;) 저 역시 <피크민 3> 같은 경우에는 새로운 ‘바위 피크민’을 활용하는 것이나 피크민을 다양하게 부려먹는 재미, 또 보스의 특정 부위를 전략적으로 파괴해서 공략하는 묘미가 있었어요. 작년에 보여준 게임에서 갓 딴 열매의 ‘풋풋함’과 ‘신선함’이 느껴졌다면, 확실히 올해 즐겨본 Wii U 게임들은 좀 ‘숙성된 깊은 맛’ 같은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깨쓰통: 확실히 이러쿵저러쿵해도 재미는 확실했으니. 게다가 사실 생각해 보면 아직 서드파티에서 개발 중인 타이틀이 모두 공개된 것도 아니란 말이야. 닌텐도에서 이번 E3에 선보인 타이틀 몇 개로 벌써부터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무작정 비판하는 것은 확실히 섣부른 예단일 듯하다.

 

한낮: . Wii U는 아직 발매일까지 꽤 시간이 남아 있죠. 동시발매 타이틀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된다 같은 정보가 공개된 것도 아니고요. 그런 만큼 앞으로도 조금 더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바뀐 Wii U 게임패드, 어땠나요?

 

한낮: 맞다. 닌텐도는 이번에 Wii U 게임패드가 디자인도 바뀌고 작년보다 한층 나아졌다고 주장했는데, 실제로 만져 보니 어땠나요? 여전히 한국에서는 ‘무거워 보인다’, ‘부담된다’ 같은 반응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깨쓰통: 그런데 그건 우리가 일일히 글로 설명해 봐야 독자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한낮: 그럼 어떻게 해요?

 

깨쓰통: 백문이 불여일견. 그냥 영상으로 소개하자고. , 디스이즈게임 독자 여러분들, Wii U 게임패드가 어떤지 궁금하시죠? 디스이즈게임 E3 현장 특파원이 그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기 위해 게임패드 영상 프리뷰를 준비했습니다.

 

한낮: (이분이 요즘 케이블 게임채널에서 방송 출연하더니 안 하던 짓을 하네… =_=;)

 

[영상 프리뷰] 이것이 Wii U 게임패드다!

(출연: 깨쓰통, 촬영: 한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