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일게임이 액션스타 이연걸을 3D MMORPG <구음진경>의 홍보모델로 위촉했다.
중국 스네일게임은 미국에서 열린 E3 2012에서 세계적인 액션배우 이연걸을 <구음진경>(九阴真经)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스네일게임은 이연걸과 중국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홍보모델 계약을 맺었으며, 이연걸은 TV 광고 및 각종 이벤트에 등장할 예정이다. <구음진경>은 현재 대만, 홍콩, 러시아, 유럽 수출이 성사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한다. 이로써 한국에서도 <구음진경>을 홍보하는 이연걸의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네일게임 해외사업 책임자 허이씨(何一希)는 “<구음진경>은 서양게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중국 전통 무협게임이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무협 액션배우 이연걸을 홍보모델로 선택했다. 이연걸을 통해 <구음진경>에 보다 친근감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음진경>은 스네일게임이 자체개발한 3D엔진 FxEngine을 사용해 5년 동안 200여 명이 개발한 무협 MMORPG다. 중국 현대 무협소설의 대가 김용의 소설에 등장하는 무공비적 ‘구음진경’을 소재로 수행과 대결을 통해 무림 지존으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음진경>에는 소림파, 무당파, 당문파, 군자당파 등 총 8개의 문파가 등장하며, 문파 고유의 무술과 경공이 1,000여 가지 존재한다. 직업과 레벨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 문파에 소속되어 채집계열, 제작계열, 문화계열, 시정계열로 나뉜 총 17가지 생활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채집가가 되어 약초를 모으거나, 어부가 되어 낚시할 수 있고, 심지어 거지가 되어 구걸할 수도 있다.
유저가 로그아웃을 하더라도 캐릭터가 서버에 남아 NPC처럼 다른 유저의 퀘스트를 도와주거나, 다른 유저에게 무공을 전수할 수 있다. 또, 미니게임으로 바둑과 거문고를 켜는 리듬게임도 존재한다.
게임 이름이 최고의 무공서 중 하나인 ‘구음진경’인 만큼 이 게임은 경공에 중점을 두었다. 경공을 사용해 풀숲을 가로지르면 풀들이 좌우로 갈라지고, 수면 위를 뛰어다니고, 나무를 오르고, 벽을 타고, 지붕을 뛰어넘을 수 있다. 유저들은 이런 경공을 활용해 공중에서 수면까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투를 벌일 수 있다.
<구음진경>은 지난 2009년 차이나조이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중국 기대작 상위권에 랭크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통해 8대 문파의 1·2급 내공과 연경, 낙양, 성도 등 5개의 성 내부의 18개 지도와 대전도전, 문파순찰, 문파기습 시스템 등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