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AOS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계정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라이엇게임즈는 10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일부 유럽 서버가 해킹당한 사실을 공지하고, 유저들에게 즉시 비밀번호를 바꿀 것을 요청했다.
해킹당한 서버는 EU 웨스트와 이스트, EU 노르딕으로 사용자의 이메일 계정, 암호화된 비밀번호, 서머너 이름, 생년월일이 유출됐다. 일부 유저는 실명과 계정복구를 위해 사용되는 보안질문과 답변까지 해킹당했다. 유출된 비밀번호는 모두 암호화된 형태긴 하지만, 유출된 비밀번호의 절반 이상이 간단하게 암호화 상태가 풀릴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엇게임즈는 결제 정보는 어떤 형태로든 해킹당하지 않았으며, 전문가를 투입해 해킹 원인을 조사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지역 유저에게 이번 해킹 사실을 이메일로 알리고 비밀번호를 더 복잡하게 바꿔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라이엇게임즈 발표에 따르면 11개의 같은 비밀번호를 10,000명이 사용 중이며, 두 자릿수가 넘는 비율의 유저가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라이엇게임스 브랜든 벡 대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 드린다. 우린 유저의 개인정보와 보안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 중이다”고 밝혔다.
<리그 오브 레전드> 유럽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킹 관련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