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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택진 “넥슨과 글로벌 시장 공략하겠다”

김택진 대표, 사내에 지분 매각 관련 입장 표명

이재진(다크지니) 2012-06-11 13:08:04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넥슨에 자신의 회사지분 14.7%를 매각한 것과 관련해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훌륭한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꿈은 변치 않는다”고 말했다.

 

11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도전정신이 가득한 엔씨소프트를 만들려는 우리의 꿈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한 길을 걸어가는 데 함께할 친구 같은 회사가 생겼다는 것이 지난 금요일의 소식이다”며 지분 매각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서 그는 “엔씨는 엔씨의 색깔이 있고, 넥슨은 넥슨의 색깔이 있다. 서로의 장점이 어우러져 글로벌 파고를 넘어가는 모험을 떠나고자 한다. 앞으로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8일(금요일)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개인지분 14.7%를 약 8.045억 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넥슨 일본법인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가 됐으며, 김택진 대표의 엔씨소프트 지분율은 종전의 24.69%에서 9.99%로 낮아졌다.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가 지분 매각과 관계없이 계속 대표이사 직을 수행할 예정이며, 오는 21일 <블레이드 & 소울>의 오픈 베타테스트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김택진 대표가 엔씨소프트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 전문이다.

 


엔씨 가족 여러분, 김택진입니다.
지난 금요일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고 궁금해하실 것입니다.
먼저, 훌륭한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꿈은 변치 않습니다.
 
또한, 도전정신이 가득한 엔씨소프트를 만들려는 우리의 꿈도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러한 길을 걸어가는 데 함께할 친구 같은 회사가 생겼다는 것이 금요일 소식입니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시장은 국경이 이미 없어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도전의 시장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엔씨는 엔씨의 색깔이 있고, 넥슨은 넥슨의 색깔이 있습니다.
이제 서로의 장점이 어우러져 두 회사가 협력하여 글로벌 파고를 넘어가는 모험을 떠나고자 합니다. 앞으로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