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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PC방협회 “디아블로3 오과금, 소송 걸겠다”

공개적으로 피해 사례 수집, 소송인단 공개 모집

김진수(달식) 2012-06-11 15:16:50

국내 PC방 업주들이 <디아블로 3>의 오과금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아블로 3>의 서버 이상과 오과금 문제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문협이 <디아블로 3> 피해 관련 소송인단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인문협은 <디아블로 3> PC방 서비스와 관련해 다양한 오과금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컴퓨터가 꺼져 있는데도 정량 시간이 줄어들거나, 손님이 <디아블로 3>를 구매한 개인 계정을 갖고 플레이할 때도 정량 시간이 줄어드는 등의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가장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서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데도 <디아블로 3>를 실행한 시점부터 PC방 정량 시간이 줄어드는 현상이다. 이에 대해 PC방 업주들은 “적어도 캐릭터 창이 뜬 이후에 정량 시간이 줄어들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오과금 논란이 일자 인문협과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협동조합(이하 한인협)은 게임 오과금 사례 접수와 공동 대응에 나섰다. 두 협회는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PC방 업주들의 민원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이 중 인문협은 민원이 폭주하자 법적 대응 준비에 나섰다.

 

인문협 관계자는 디스이즈게임과의 통화에서 “<디아블로 3>의 오과금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였다. 11일 오전에 임원 회의를 통해 PC방 업주만이 아니라 게임 유저에게까지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문협은 협회 소속 PC방 외에도 일반 PC방의 피해 사례를 홈페이지와 네이버 카페를 통해 모집하고, 동시에 소송인단에 참여할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한편, 한인협은 “PC방 업주들의 오과금 피해 사례를 접수받고 있으며, 피해 사례를 검증한 뒤 문제 제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문협은 피해 사례 취합과 소송 진행을 위해 네이버 카페를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