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PC문화협회가 넥슨의 ‘PC방 종량제 도입’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유료게임 대책위원회 회의’를 연다.
인문협은 9일 “넥슨의 PC방 요금제 변경은 PC방에 대한 요금인상이다”며 “회원사들이 이 문제에 대해 신속한 대책마련을 원하고 있어 테스크포스팀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회원사들끼리도 넥슨게임에 대해 불매운동 벌여야 한다는 강경대응과, 협력과 타협을 통해 해결하자는 온건대응이 서로 상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의견을 하나로 통일하는 유료게임 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유료게임에 대한 중장기적인 계획 수립과 ▲길드워 공정거래위원회 제소건 ▲넥슨게임 요금제 변경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이 논의된다.
최근 엠게임이 열혈강호 온라인과 영웅 온라인에 대한 PC방 유료화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인문협은 회원사들에게 공식적인 대응방안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넥슨게임 변경요금제에 대한 예약가입을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한편 공정위는 인문협이 제기한 ‘엔씨소프트의 길드워 끼워팔기’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길드워의 게임이용료를 엔씨통합정량제에 포함시켜 거래를 강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게임시장에서 거래 상대방에게 게임구입 또는 사용에 대한 선택권을 제한하고 거래를 강요했는지의 여부는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