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네팔렘 저그 강동현, 코드S 16강 버프!

이정훈, 천신만고 끝에 3시즌 연속 16강 진출

카스토르 2012-06-19 23:05:39

코드S에 첫 출전한 강동현(TSL)이 네팔렘의 버프를 하나 쌓는데 성공했다.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은 3시즌 연속 코드S 16강에 진출했다.

19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무슈제이 GSL 시즌3 코드S 32강 F조 경기에서 강동현과 이정훈이 1위와 2위를 나눠가졌다.

F조 1경기에서는 코드S 데뷔전을 치른 ‘네팔렘 저그’ 강동현이 승자전 진출에 성공하면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동현의 출발은 불안했다. 지난 시즌 4강에 진출한 원이삭(스타테일)과 격돌한 강동현은 차원분광기를 활용한 파수기 드랍에 주도권을 빼앗겼고, 불멸자와 거신을 조합한 프로토스 화력에 밀리면서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GSTL에서 달성한 공식경기 9연승을 마감한 아쉬운 패배.

1세트를 패한 강동현은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강동현은 2세트에서 저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생산력과 소모전을 앞세워 저글링과 맹독충에 이어 울트라리스크를 끊임없이 생산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특히 가시촉수 취소를 활용해 저그 최초로 인구수 211을 기록하는 스타급 센스가 돋보였다.

기세가 오른 강동현은 3세트에서도 수비적인 프로토스 운영에 맞서 울트라리스크와 함께 감염충의 신경 기생충을 활용하는 기발한 플레이로 승자전에 선착했다.

이어진 F조 2경기에서는 ‘해병왕’ 이정훈이 정승일(슬레이어스)과 맞붙은 저그전에서 역전승을 기록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이정훈은 저글링과 맹독충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은 정승일의 파상공세에 처절한 수비로 버텼지만, 초반 극심한 피해를 극복하지 못하며 1패를 안고 시작했다.

정승일은 2세트에서도 저글링과 바퀴를 앞세워 공세를 퍼부었지만, 이정훈은 침착한 수비로 저그의 공격을 걷어낸 뒤 의료선이 조합된 해병과 불곰 컨트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정훈은 자신의 장기인 바이오닉 컨트롤이 돋보였고, 패한 정승일도 다수의 여왕을 공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추격에 성공한 이정훈은 3세트에서 다수 화염차와 밴시를 조합한 강력한 공격으로 압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 2:1로 승자전에 합류했다.

F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자가 결정 나는 승자전에서는 강동현과 이정훈이 격돌했고, 강동현은 미칠듯한 경기력으로 이정훈을 제압하고 코드S 데뷔전에서 당당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승자전 1세트의 출발은 이정훈이 좋았다. 이정훈은 해병 드랍으로 저그의 번식지를 파괴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강동현은 저글링, 맹독충과 뮤탈리스크 활용으로 단숨에 피해를 회복하며 추격에 성공했고, 정면과 드랍 공격을 연달아 적중시키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정훈은 밤까마귀의 추적 미사일과 메카닉 조합으로 저그를 상대했지만, 강동현은 땅굴망과 울트라리스크까지 선보이면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정훈은 2세트에서 전진 2병영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강동현은 이를 예측하기라도 한 듯 본진 바퀴 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 강동현은 앞마당 멀티 이후 저글링과 맹독충을 앞세워 마무리에 나섰고, 테란 본진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코드S 16강 조지명식 출전권을 획득했다.

패하면 코드A 1라운드로 추락하는 패자전에서는 원이삭이 정승일을 탈락시키며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원이삭은 1세트에서 다수 관문 추적자의 물량과 타이밍 러시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세트에서도 비슷한 전개로 저그의 멀티를 연파하고 거신까지 조합하며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정승일은 꿋꿋하게 프로토스 공격을 막아내면서 바퀴에 이어 감염충, 무리군주까지 조합한 뒤 역전승을 기록하며 동률을 만들었다.

정승일은 3세트에서 6산란못 이후 운영을 선택했지만, 원이삭은 빠른 정찰로 초반 노림수를 막아낸 뒤 다시 한번 파수기를 동반한 다수 추적자의 힘으로 승리를 기록하면서 최종전에 진출했다.

조 2위 16강 티켓이 걸린 마지막 승부는 2012 GSTL 시즌1 결승전과 핫식스 GSL 시즌2 코드S 16강에서 맞붙은 이정훈과 원이삭의 리매치가 성사됐고, 승리의 여신은 이정훈의 손을 들어줬다.

이정훈은 1세트에서 몰래 화염차 드랍으로 프로토스 본진을 흔들고 바이오닉 정면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원이삭은 화염차, 불곰 압박에 위기를 맞았지만, 본진 4차원관문에서 생산된 병력과 차원분광기를 동반한 역공으로 벙커를 회수한 테란의 입구를 돌파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16강과 코드A 2라운드 추락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마지막 3세트에서 원이삭은 불멸자를 동반한 회심의 러시로 승부를 걸었지만, 이정훈은 침착한 수비와 절묘한 의료선 1기 견제를 성공시키며 16강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 무슈제이 GSL 시즌3 코드S

▶ 코드S 32강 F조 - 6월 19일 화요일 오후 6시 10분

● 1경기 원이삭 1 vs 2 강동현

1세트 묻혀진계곡 원이삭(프, 11시) 승 vs 패 강동현(저, 7시)

2세트 여명 원이삭(프, 1시) 패 vs 승 강동현(저,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