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도타 2>(DOTA 2)가 대회 관전자 입장권 유료 판매 계획을 공개했다.
밸브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플레이어들의 경기 관람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도타 2> 대회용 게임 내 관전자 입장권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타 2> ‘토너먼트 뷰’ 탭에서 보고 싶은 대회 입장권을 구매하면, 라이브 또는 다시보기 기능을 이용하여 원하는 게임을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 구매자는 멀티플 오디오 스트림을 통해 해설을 들을 수 있으며, 다양한 카메라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도타 2>의 ‘토너먼트 뷰’는 게임 내에서 제공된다는 점을 빼면 현재 웹 기반 방송에서 하는 방식과 같다. 입장권 판매수익 역시 밸브와 토너먼트 주최자가 나눠 갖는다. 밸브는 다가올 <도타 2> ‘더 디펜스(The Defense)’ 대회에서 이 시스템을 테스트한다. ‘더 디펜스’의 입장권은 4.99 달러(약 5,800 원)에 도타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도타 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더 디펜스’ 대회 관전자 입장권.
밸브는 “우리 목표는 웹 기반 방송을 대체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밸브는 계속해서 웹 기반 방송사들을 지원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좀 더 고화질 화면에 원하는 장면을 직접 선택하며 대회를 관람하는 데 투자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밸브는 “외부업체가 대회의 재정적 지원을 해주는 것이 e스포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믿고 있으며, 이를 위해 스폰서용 통합 광고 시스템 등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밸브 사내 팀 램다(Lambda)의 본진. 원하는 팀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밸브는 현재 팀 기능도 테스트 중이다. <도타 2>에서 팀에 소속된 경우 팀 소개와 팀원 표시가 제공되며, 장기적으로 팀의 성과를 알려 줄 다양한 통계수치도 저장된다. 팀은 팀끼리 대전검색이 되고, 공개게임에서는 일반 유저들로 구성된 팀과 미리 조직된 팀도 만날 수 있도록 수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