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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STL]MVP, 슬레이어스 잡고 8강 승자전 진출

권태훈 GSTL 데뷔전 3킬, 김도경 1킬, 박수호 마무리

카스토르 2012-06-22 22:11:05



MVP가 권태훈의 3킬 활약과 에이스 박수호의 마무리에 힘입어 4강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2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핫식스 GSTL 시즌2 2라운드 A조 2경기에서 MVP는 슬레이어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5:4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것은 MVP. MVP는 스나이퍼 권태훈을 선발로 기용했고, 슬레이어스는 전종범을 선택했다. 권태훈은 전종범의 뮤탈리스크 견제와 자원의 힘을 앞세운 강력한 공격에 밀리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권태훈은 침착한 대처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서 감염충이 추가된 병력을 확보했고,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면서 GSTL 데뷔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권태훈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권태훈은 슬레이어스의 2번째 카드 최재원의 참신한 전략이 또 다시 끌려 다녔다. 최재원은 차원분광기를 적극 활용한 기막힌 견제로 승기를 잡았지만, 권태훈은 빠른 회복으로 피해를 복구한 뒤 잠복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다수 바퀴의 힘으로 프로토스 본진을 장악하고 2킬에 성공했다.

 

두 번의 역전승으로 몸풀기를 완료한 권태훈은 3세트에서는 완승을 거뒀다. 슬레이어스는 연합팀 EG의 저그 킬러 박진영을 기용했지만, 권태훈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권태훈은 초반부터 완벽한 대처로 프로토스의 압박과 견제를 막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원과 병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GG를 받아냈다.

 

슬레이어스는 네 번째로 출전에서야 첫 승리를 따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파죽지세 3킬을 기록한 권태훈은 다수 바퀴 운영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승리를 추가하는 듯 했지만, 최종환은 과감한 땅굴망 공격으로 상대의 본진과 생산기지를 흔들면서 역전승을 거두고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3승 이후 1패로 숨을 고른 MVP는 다시 한번 GSTL 출전 경험이 없는 김도경을 기용하면서 과감한 용병술을 구사했고, 김도경은 멋진 승리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도경은 5세트에서 공식경기 프로토스전 92.3%의 최종환의 노련한 운영에 고전했지만, 무리군주 변태를 준비하는 저그를 불멸자의 힘을 앞세운 정확한 타이밍 러시로 제압하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슬레이어스는 이번 시즌 팀의 새로운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퍼즐 김상준에게 모든 것을 걸었다. 김상준은 6세트에서 불사조 확보 이후 일꾼 생산을 최소화하고 병력 생산에 집중하며 공격을 선택했고, 김도경의 무리한 추적자 공격을 제압한 뒤 거신을 조합한 역공으로 가볍게 승리를 기록하며 격차를 좁혔다.

 

한번만 패하면 팀의 패배가 확정되는 위기에서 김상준은 2연승으로 희망을 이어갔다. MVP는 김승철을 3번으로 출전시켜 마무리를 노렸고, 김승철은 공격적인 바이오닉 운영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김상준은 탄탄한 수비로 테란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업그레이드 충실한 병력을 모아 힘을 키워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3:4까지 추격했다.

 

MVP는 프로토스 김경덕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상승세의 김상준에게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상준은 불사조 확보 이후 차원관문 타이밍 러시로 승부를 걸었고, 상대 본진 병력 소환과 불사조 활용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GG를 받아냈다. 슬레이어스는 김상준의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MVP는 매치포인트에서 연속 세 경기를 내주며 마지막 승부를 치러야 하는 상황.

 

두 팀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서 MVP는 GSTL 다승과 승률 1위의 최강 마무리 박수호를 선택했고, 박수호는 김상준의 노림수를 완벽하게 차단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김상준은 공2업 점멸 추적자 올인 공격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박수호는 완벽한 바퀴 컨트롤로 상대 의도를 원천봉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MVP는 슬레이어스와의 상대전적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지난 2011년 5월 19일 GSTL May 결승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달래는데 성공했다.

 

MVP는 8강 승자전에서 지난주 승리를 기록한 프나틱과 4강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고, 슬레이어스는 디펜딩 챔피언 프라임과 최종전 진출과 탈락으로 엇갈리는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핫식스 GSTL 시즌2

2라운드 A

2경기 슬레이어스 4 vs 5 MVP

1세트 여명 전종범(, 7) vs 승 권태훈(, 1)

2세트 대도시 최재원(, 6) vs 승 권태훈(, 3)

3세트 묻혀진계곡 박진영(, 7) vs 승 권태훈(, 1)

4세트 아틀란티스스페이스쉽 최종환(, 8) vs 패 권태훈(, 1)

5세트 오하나 최종환(, 11) vs 승 김도경(, 5)

6세트 돌개바람 김상준(, 11) vs 패 김도경(, 5)

7세트 구름왕국 김상준(, 1) vs 패 김승철(, 7)

8세트 무스펠하임 김상준(, 5) vs 김경덕(, 11)

9세트 안티가조선소 김상준(, 11) vs 승 박수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