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L이 에이스 강동현(TSL) 카드를
사용하지도 않고 승리를 거뒀다.
TSL은 23일 핫식스 GSTL 시즌2 2라운드 B조 2경기에서 FXO를 5:3으로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고석현, 신희범(이상 TSL)의 1킬에
최경민(TSL)의 3킬을 앞세운 TSL은 최근 가장 돋보이는 저그 강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올
시즌 9전 전승을 기록 중인 강동현은 출전도 하지 않았다.
선봉 대결은 TSL의 승리였다. 지난 2011년 11월에 TSL에 입단하며 스타2로
전향한 고석현이 드디어 공식전 첫 승을 기록한 것. 1세트 무스펠하임에서 이동녕(FXO)을 만난 고석현은 여유로운 초반 견제와 수비로 위기를 넘긴 뒤 승기를 잡자 마자 인구수 200을 채운 히드라리스크, 바퀴,
감염충 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FXO는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2세트 묻혀진계곡에 출전한
신인 남기웅(FXO)은 고석현의 공격적인 플레이에 맞서 집요한 견제로 성과를 올렸고 침착한 수비로 공식전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기세를 탄 남기웅은 3세트 안티가조선소에서
최성훈(TSL)까지 격파하며 첫 멀티킬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TSL 역시 신인으로 맞붙을 놓았다. 4세트
돌개바람에 출전한 신희범은 입구도 막지 않고 더블을 시도하는 배짱을 누린 남기웅을 상대로 선산란못 이후 발업 저글링 공격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FXO은 노련미가 넘치는 고병재(FXO)를 5세트 오하나에 기용하며 다시 앞서 나갔다. 신인 저그를 상대한 고병재는
초반 전진 병영 이후 벙커링 압박으로 포문을 연 뒤 시종일관 여유로운 플레이를 펼치며 가뿐한 승리를 거뒀다. 업그레이드가
잘 된 불곰, 해병으로 무리군주를 무시하고 전진하는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이에 TSL은 곧바로 세트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6세트 대도시에 출전한
최경민은 마치 강동현을 연상시키는 듯한 스케일 큰 운영 실력을 뽐내며 고병재를 격파했다. 또 다시 동점을
허용한 FXO는 7세트 구름왕국에 ‘플레잉감독’인 이형섭(FXO)이
직접 나섰지만 최경민을 막지 못했다.
2킬로 기세를 탄 최경민은 에이스인 강동현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사했다. 8세트 여명에서 이인수(FXO)를 격파하며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린
것. 올 시즌 9전 전승을 기록 중인 강동현은 팀 동료 저그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다음 경기를 위해 전력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이로써 TSL은 핫식스 GSL 시즌2 2라운드 B조 승자전에 진출하며 4강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TSL은 승자전에서 NS호서를 만나게 됐고, FXO는 스타테일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핫식스 GSTL 시즌2
▶ 2라운드 B조
● 2경기 TSL 5 vs 3 FXO
1세트 무스펠하임 고석현(저, 11시) 승 vs 패 이동녕(저, 5시)
2세트 묻혀진계곡
고석현(저, 11시) 패 vs 승 남기웅(프, 5시)
3세트 안티가조선소
최성훈(테, 6시) 패 vs 승 남기웅(프,
12시)
4세트 돌개바람 신희범(저, 11시) 승 vs 패 남기웅(프, 7시)
5세트 오하나
신희범(저, 5시) 패 vs 승 고병재(테, 11시)
6세트 대도시 최경민(저, 12시) 승 vs 패 고병재(테, 6시)
7세트 구름왕국 최경민(저, 1시) 승 vs 패 이형섭(프, 7시)
8세트 여명 최경민(저, 1시) 승 vs 패 이인수(저,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