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감마니아 인수설은 ‘감마니아의 독자경영 유지보장’이라는 결과로 일단락됐다.
대만 게임매체들은 지난 22일 “감마니아(遊戲橘子)의 주주총회는 10분 만에 종료됐으며, 넥슨의 별다른 움직임 없이 감마니아의 독자경영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지난 5월 넥슨이 감마니아 지분을 34.59%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선 가운데 열렸기 때문에 감마니아의 경영권 변화 유무가 주목을 받았다.
알버트 류(劉柏園) 감마니아 대표는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만일 감마니아가 외국회사의 자회사가 되어 대만에서 게임을 서비스한다면 국내기업으로서 아무런 특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넥슨이 이를 모를 리 없다. 앞으로도 감마니아의 독립적인 경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넥슨과 지속적인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며 7월에 서비스되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된다. 또한, 대만 게임 유저들의 권익에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대만 공평회에서 넥슨의 지분인수에 대한 사안을 아직 논의 중이다. 공평회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어떠한 말도 쉽게 꺼낼 수 없지만, 주주들은 안심하길 바란다. 주주들의 이익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알버트 류 대표는 “감마니아는 매년 넥슨에 많은 권리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개발력을 키우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미국 E3 2012 기간에 공개한 <코어블레이즈>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 해외시장도 보다 적극 공략할 것이다”고 계획을 설명했다.
강압에 의한 감마니아 감원 소문에 대해서 그는 “최근에 30여 명의 직원을 감원했는데 매년 진행해왔던 조직개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 직원에 3%밖에 되지 않으며 외부의 영향으로 감원된 것이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감마니아 알버트 류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