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에이지 오브 코난>과 <시크릿 월드>의 개발사 펀컴이 세계적인 완구제조사 레고와 손잡았다. 펀컴은 ‘레고 미니피규어’ 시리즈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다.
펀컴은 28일 레고 그룹과 ‘레고 미니피규어’ 프랜차이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펀컴은 ‘레고 미니피규어’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아동 장난감의 대명사와 주로 성인 취향의 게임을 만들어온 개발사의 결합이다.
레고 미니피규어는 레고 블록과 함께 레고 세계를 구성하는 플라스틱 관절 인형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아이들의 장난감이었지만, 현재는 테마별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쌓이면서 수집가들의 주요 수집품이자 레고의 대표적인 캐릭터 상품으로 발전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아우르는 인지도를 갖게 된 셈이다.
레고 미니피규어의 최대 장점은 소재의 다양성에 있다. 중세, 현대, 우주 등을 종횡무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들이 출시됐는데, 현재 ‘시리즈 7’까지 나와 있다. 레고 그룹은 올해에만 3억4,000만 개의 미니피규어가 생산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펀컴은 레고 미니피규어의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온라인게임의 접근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레고 그룹과 적극적으로 협력, 오프라인 제품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레고 미니피규어 온라인게임을 퍼뜨릴 예정이다.
펀컴의 대표이사 트론드 아네 아스는 “아이와 청소년을 겨냥한 가족 친화적인 온라인 경험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레고와 함께 온라인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되어 회사로서도, 개발자로서도 매우 흥분된다. (레고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고, 사랑하는 소재다. 레고와 함께 빨리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