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신작 <블레이드 & 소울>의 상용화 후 첫 주말 성적이 공개됐다.
2일 게임트릭스 집계에 따르면 <블레이드 & 소울>이 지난 주말에 PC방 점유율 1위를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토요일) 낮 12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 & 소울>은 12시간 점검을 진행하면서 잠시 점유율 3위(13.97%)로 밀려났었다. 때마침 아이템 확률패치를 단행한 <디아블로 3>가 점유율 17.31%로 1위에 올랐다.
오픈 베타테스트(OBT) 첫 주말과 상용화 첫 주말의 순위 비교(출처: 게임트릭스).
하지만 토요일(30일)의 수치는 <디아블로 3>와 12시간 동안만 서비스된 <블레이드 & 소울>의 차이가 4%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게임업계에서 24시간 서비스가 이루어진 첫 일요일 성적을 관심 있게 지켜본 이유다.
<블레이드 & 소울>의 일요일(1일) PC방 점유율은 19.66%로 집계됐다. 총 사용시간도 182만 시간으로 OBT 첫 주말이었던 24일의 188만 시간과 큰 차이가 없다.
PC방 데이터만 비교해 본다면 <블레이드 & 소울>은 OBT 첫 주말과 정식 서비스 첫 주말의 차이는 미미하다. 다만, 지난주에는 상징적인 수치인 20%를 넘겼지만, 상용화 직후에는 이를 넘지 못했다.
지난 주말 이후 PC방 순위를 보면 점유율 20%가 넘는 게임이 사라졌다. <디아블로 3>가 한때 30%를 넘기면서 독주할 움직임을 보였지만 1.0.3 패치 이후 <블레이드 & 소울>에게 1위를 내줬다.
여름방학 성수기를 노린 업데이트가 많은 7월에 접어든 가운데 <블레이드 & 소울> <디아블로 3> <리그 오브 레전드>가 3강 구도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세 게임의 점유율 차이는 3~4%에 불과해 올 여름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토요일(30일)에 점유율 1위(17.31%)를 차지했던 <디아블로 3>는 일요일(1일)에는 15.87%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디아블로 3>는 1.0.3 패치 이후 급락했던 총 사용시간이 1.0.3a 패치 이후 회복되고 있어 주목된다.
<디아블로 3>와 <블레이드 & 소울>의 이용시간 비교.
<블레이드 & 소울>은 7월 중으로 수월평원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 첫 업데이트가 <블레이드 & 소울>의 롱런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3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이드 & 소울>은 순조로운 출발을 하고 있다. 정식서비스 이전 4일 동안의 예약결제와 이후 2일 동안의 유저 수에서 <아이온> 정식 서비스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블레이드 & 소울> 정식 서비스 준비(12시간 점검)로 잠시 주춤했으나 다시 회복했다.